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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5-18 15:30
작성자 대외협력과
분류 공통
조회수 429

부경대학교 학보사 기자 동문들의 밴드 ‘해우리’에 올라온 사연 하나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하는 박상천 동문(무역학과 82학번)과 그의 스승 강남주 전 총장. 80년대 중반, 박 동문은 학보사 기자였고, 강 전 총장은 주간 교수였다.

지난 15일 스승의 날에 박 동문은 감사의 꽃다발을 강 교수에게 보냈다. 그러면서 해우리 밴드에 “교수님께 정성어린 꽃다발 하나 보내는데 30년이 걸렸네요. 죄송하고, 반성합니다.”면서 장문의 편지를 올렸다.

어떤 사연이 숨어 있었을까?

이 편지에서 박 동문은 “저 만큼 교수님께 찍힌 사람이 있나요?”라고 반문했다. 민주화 운동 열기로 뜨거웠던 80년대 대학시절, 열심히 데모를 하던 제자를 걱정하며 스승은 말리고 나무랐던 것이다.

박 동문은 “그런데 이 멍청한 대학생 박상천은 교수님의 지적에 입이 삐쭉하면서 사춘기적 반발을 했지요.”라면서, “그러나 30년 지난 지금 저는 교수님께 무한 감사를 드립니다.”고 고백했다.


△인도네시아에서 박상천 동문이 30년만에 강남주 전 총장에게 보낸 꽃. 카드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보고싶습니다. 건강하십시오. 자카르타에서 불효 제자 박상천 올림"
강 전 총장은 학보사 기자인 박 동문에게 글쓰기 능력과 사회를 보는 시각을 길러주었던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뜨거운 토론이 이어졌을 것이다. 혈기왕성하던 박 동문은 은사의 가르침에 반발심을 느꼈고, 끝내 서로의 관계마저 소원해지고 말았던 것.

박 동문은 “그러나 (저는) 그것을 버리지 않았어요. 저는 교수님이 학보사를 통해서 가르침을 주신 것을 간직했습니다. 왜냐면 옳았거든요. 그리고 살아가면서 제 것으로 만들었습니다.”고 편지를 이어갔다.

그는 “제가 비즈니스로 만나는 사람들은 제가 준비한 자료들이 참 설명이 편하고 단순하면서도 이해가 빨리된다고 합니다.”면서, “제가 살아가는 현재의 지혜가 그때의 교수님으로부터 나왔습니다. 교수님의 그 가르침은 지금의 저를 이렇게 강하게 만든 요인 중 하나입니다.”고 말했다.

그는 “교수님은 다 기억하지 못하시지만 학보사를 통하여 교수님으로부터 배운 그 교훈은 정말로 현재의 인생에도 큰 보탬이 되고 배짱 있게 살아가는 나의 모습은 교수님과의 관계에서 나왔습니다.”고 덧붙였다.

박 동문은 “이번 스승의 날에 우왕좌왕 좌파(그 당시만 좌파) 제자가 올린 꽃다발의 의미는, 잘 따르던 제자만 제자가 아니고 관계가 나빴던 제자도 시간의 흐름 속에서 교수님의 제자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주시길 바랍니다.”면서, “앞으로도 자주 찾아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고 편지를 마무리했다.

강 전 총장도 학보사 기자였다. 수산경영학과 59학번인 강 전 총장은 현재 96명에 달하는 ‘해우리’ 밴드 멤버 중 최고참이다.

제자이자 후배이기도 한 박 동문의 글을 접한 강 전 총장은 “고맙네. 스승의 날, 먼 나라에서 보내 준 자네의 아름다운 영혼에 한 일 없는 사람으로서 머리 숙이네.”라고 댓글을 달았다.

소원했던 스승과 제자 사이 30년만의 뭉클한 화해였다. 사실 이런 류의 멋진 결말은 처음부터 예정되어 있었던 것은 아닐까? 우리 사랑 단련시키려고!

※이 글은 ‘해우리’ 멤버인 백경옥 동문(미생물학과 85학번·부산문화회관 서양음악팀장)의 도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백 동문께 감사드립니다. <부경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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