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문이 뛴다! 으뜸 여경 이경민 | |||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8-10-20 |
| 조회수 | 44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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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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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뜸여경’’ 대상 받은 김해경찰서 이경민 경사(화학공학과 96학번)
미혼의 여형사, 성폭력범 ’’킬러’’로 맹활약

▲’’으뜸 여경’’ 대상 수상자 김해경찰서 형사과의 이경민 동문 ⓒ사진 이성재(홍보팀)
올해 제62주년 여경창설 기념행사에서 ’’으뜸여경 대상’’을 수상한 이는 부경대 동문이었다. 이경민 동문(31세·화학공학과 96학번·babtwo@hanmail.net)이 그 주인공.
’’으뜸여경 대상’’은 말그대로 그가 바로 ’’전국 최고의 여경’’이라는 뜻이다. 이 동문은 현재 김해경찰서 형사과 실종수사·성폭력전담팀에서 근무 중이다. 이번 수상으로 그는 경장에서 경사로 특진했다.
이 동문은 지난 2000년 2월 부경대를 졸업했다. 그 해 4월 여자경찰관 공채시험에 응시해 경찰에 발을 들였다. 2000년 12월 순경으로 시작, 2002년 9월 김해경찰서 형사과 최초의 여형사로 배치돼 지금까지 6년간 험악하기 그지없다는 강력사건 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검도와 유도가 각각 1단인데다가 2006년 경남경찰청 주관 사격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할 정도로 격투기와 총기 사용에 능숙한 그는 실력이 남자 형사 못지않다는 평을 듣고 있다.
2006년 3월부터는 경남지방경찰청 최초로 김해경찰서에서 신설한 김해경찰서 형사과 성폭력전담반에 선발돼 아동 성추행, 연쇄 강도 성폭행 사건 등을 잇달아 해결했다. 최근까지 검거한 성폭력사범은 모두 203명에 이른다. 일주일에 2건 정도 해결한 셈이다. 그 중에서 43명을 구속시키는 등 탁월한 수사력을 발휘했다. 그 공을 인정받아 이번에 ’’으뜸 여경대상’’을 수상한 것이다. 미혼의 여형사가 성폭력범 ’’킬러’’로 맹활약하고 있는 것이다.
이 동문은 “성범죄의 경우 피해자가 거의 여성이다 보니 남자보다는 여성경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여성 특유의 섬세함이 성범죄 수사에 많은 도움이 된 거 같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성폭력범에게는 유치원생부터 할머니까지 전부 범죄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한다. 가해자의 연령, 직업도 각양각색이고 범행도 시간, 장소, 계절을 가리지 않고 전천후로 발생한다. 그래서 다른 형사들도 그렇지만 이 동문도 사생활 없이 24시간 비상대기 상태다.
이 동문은 "일주일에 2, 3일은 심야에 출동하는데 집에서 잠자다가 새벽 2, 3시에 전화 받고 현장에 나가는 일이 다반사."라면서 "이 때문에 어디에서나 성폭력범에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는 직업병까지 생겼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 동문이 소개하는 일상생활 속의 성폭력 예방 지침. 첫째, 지하 주차장에서는 차에 타는 즉시 문을 잠가라. 둘째, 술 마시고 혼자 택시 탔을 때는 누군가와 꼭 전화를 하면서 가라. 셋째, 술 취한 남자가 지나갈 때는 끝까지 주시하라. 넷째, 아파트 1층에서는 절대 문을 열어두지 말라.
이 동문은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2006년 4월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여고생들을 상대로 강도 성폭행 행각을 벌였던 가출청소년을 검거했던 일을 꼽았다.
그는 "현장에서 그 애를 검거했는데 마구 대들고 욕설을 퍼부으면서 반항했지만, 나중에 교도소에서 ’’좋은 누나처럼 대해줘 고맙다’’는 편지를 보내왔다."면서, "그 일로 피해자뿐만 아니라 가해자에게도 언제나 진심이 담긴 애정으로 임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말했다.
이 동문은 지난 7월 1일 어청수 경찰청장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이번 으뜸여경대상 시상식장에서 수상소감 대신 ’’거위의 꿈’’을 불러 갈채를 받기도 했다. 그는 평소 바쁜 와중에도 2007년부터 경남지방경찰청 소속 선․후배 경찰관 11명으로 구성된 음악밴드인 ’’G-Police’’의 리더싱어로 활약 중이었던 것이다.
’’G-Police’’는 틈틈이 시간을 내 지역 요양원 등을 방문해서 소외된 노인들을 음악으로 위로하고 있다. 이처럼 그는 평소 경찰의 딱딱한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있기도 하다. 이 같은 이 동문의 활동이 이번에 그가 으뜸여경으로 선정되는 데도 높이 평가됐다고 한다.
이 동문은 학창시절 어떤 학생이었을까?
그는 무슨 일이든 주도해야 적성이 풀리는 적극적인 학생이었던 거 같다. 1학년 때는 학과 부총대(부회장)를 맡았고, 2학년 때에는 고교 동문회장을 맡기도 했다. 헬스동아리인 올림피아도 동아리 초창기부터 그가 회장을 맡아 이끌었다. 겉으로 여리게 보이는 그이지만 그 때 헬스로 다져진 몸이 지금도 단단하단다.
이 동문은 "경찰에는 수사를 비롯 정보, 기획 등 여성들이 할 수 있는 분야가 많이 있다."면서 후배들의 적극적인 도전을 권유했다. 경찰청은 오는 2014년까지 여경이 경찰 인원의 10%인 1만 명이 되도록 매년 600여 명씩 신규 채용할 방침이다. 여형사에 대한 궁금한 점은 이 동문의 이메일babtwo@hanmail.net로 물어보면 된다.
"경찰의 꽃은 바로 수사와 형사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수사 분야에서도 여경이 해야 할 업무가 많다."면서, "여경이 수사에 꼭 필요한 존재라는 부분을 알리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화학공학을 전공한 이 동문은 재학시절 교사를 꿈꿨다. 그러나 졸업을 앞두고 경찰이었던 부친의 권유로 경찰에 투신하게 됐다고 한다.
그는 "지난 30년간 시민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묵묵히 헌신하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너무 멋졌다."면서, "아버지 같은 경찰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부경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