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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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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학생회의, 특별했어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9-09-24
조회수 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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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학생회의, 특별했어요
관리자 2009-09-24 3020

“한미학생회에서 훌쩍 성장 했어요”

○ 글 이선미(부경대 국제지역학부 05학번)

지난달 3일부터 10일간 부경대에서 열린 제2회 한미학생회의(KASC) 부산컨퍼런스. 미국 워싱턴 D.C 소재 비영리 교육기관인 국제학생회의가 주관하는 한미학생회의는 양국의 관계 발전을 위한 친선 도모와 리더십을 길러주기 위한 학술 문화교류 프로그램이다. 이번 부산컨퍼런스에는 버클리대 콜롬비아대 등 미국 15개 대학 25명, 부경대 고려대 등 한국 13개 대학 25명 등 대학생 50명이 참가해, 함께 숙식하며 양국 및 세계의 현안에 대한 열띤 토론과 우정을 다지는 시간을 보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부경대 국제지역학부 이선미 학생의 수기를 싣는다<편집자 말>

함께 참여한 학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이선미 학생(맨 오른쪽)

▲함께 참여한 학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이선미 학생(맨 오른쪽).

참가 준비하며 느꼈던 설렘

미국 노던스테이트 대학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할 때, 제1회 한미학생회의에 집행위원으로서 참가한 친구에게서 회의에 대한 이야기를 접했다. 친구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1년 전 이미 참가하기로 마음을 먹고 모집을 기다렸다. 우리 학교가 Host 학교가 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뒤 ‘운명’이라고 여겼다. 지원과정의 일환인 자기소개서, 원탁회의주제관련 paper, 이력서 등을 영어로 준비하는 것은 어려웠지만 많은 도움이 되었다. 선발됐다는 통보를 받았을 때는 기뻐 눈물을 흘릴 뻔하였다.

나를 성장시킨 도전들

-서울에서 환영의 의미로 미국대표들에게 KASC로고와 각 원탁회의(Round Table)의 심볼을 도미노로 쌓는 이벤트를 했다. 협동을 하면서 한국대표들과도 친해졌다. Opening Ceremony의 판소리 공연이나 용산 군사기지, 국립박물관에서의 투어와 체험 또한 기억에 남는다. 반면 Opening ceremony가 힘들기도 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렇겠지만, 비즈니스 석상에서의 매너를 익힐만한 기회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큰 도전이었다. 어떻게 자연스럽게 말을 걸고 행동해야하는지 몰라 당황했었다. 이를 극복한 계기는 ‘Small Group Reflection Time’이었다. 몇 몇 미국친구와 한국친구들이 모여서 피드백 시간을 가진 것이다. 이 후 그와 같은 자리에서 큰 도움이 되었다. 또 다른 도전은 바로 영어였다. 대사관을 방문했을 때 강연이 이해하기 힘들어 나의 영어듣기능력에 자괴감이 들기도 하고, 영어 회의 진행에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귀 기울이거나 친구들에게 묻기도 하면서 극복할 수 있었다.

-대전에서 KAIST 교수님의 로켓연구에 관련된 강의와 Talent Show가 기억에 남는다. 이 분야는 생소한 분야였기에 어려웠지만 흥미로웠다. Talent Show를 위해서 나는 한복을 입고 ‘아리랑’을 Original Version으로 한 번, 나만의 개성을 살려서 한 번 불렀다. 또한 ‘차력 쇼’도 참여했는데, 큰 파장을 일으켰다. 양파를 먹고 고무장갑을 불고 나무젓가락을 신체의 부위로 부러뜨리는 모습이 일부 미국친구들에게 문화적 충격을 주었던 것이다. 놀라서 우는 친구도 있었다. 사랑하는 친구들이 자신들을 웃게 하기위해 고통을 느끼고 그것을 보여주는 것이 이해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는 문화충격 에피소드로 참가자들의 기억에 남았다.

-제주에서 아름다운 제주도는 모든 친구들을 내내 행복하게 했다. 모두들 우도, 거문 오름 등 제주도의 풍경에 반했다. 나는 Satomi와 함께 홈스테이 메이트가 되어 제주도의 한 가정에서 하루를 체험했다. 우리가 방문한 가정은 감물로 천을 염색하여 옷, 모자 등을 만드는 사업을 하는 가정이었는데, 직접 염색도 해보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직접 염색한 천으로 만든 스카프와 파자마를 선물로 받기도 했다. Satomi와 이 옷을 입고 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부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부경대학교의 환영이었다. 미국 친구들이 다가와 “부경대학교에 감동받았다. 최고!”라고 말했다. 부산에서의 최고 도전과제는 ‘Final Forum’이었다. 포럼 전 날은 하루 종일 PPT를 만들고, Script를 짜고, 리허설을 하는 등 준비를 했다. 우리 ‘Shared Defense’ 원탁회의 주제는 ‘한미 국방과 안보’였는데, 주로 북한 핵문제를 다루었다. 여기서 우리는 2등상을 받았다. 대학생이기에 가능했던 한미관계에 대한 솔직한 대화는 KASC만의 특별한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부산영어방송 녹음도 했다. 나를 포함한 한국대표 2명과 미국대표2명이 스튜디오에 모여 40분 분량의 녹음을 했다. 한미학생회의, 문화적 차이 등 서로 진솔한 이야기를 깊이 나눌 수 있었다. 그 외의 부산 프로그램은 조화로웠다. 아카데미 활동도 풍부했고, 지역을 알아가는 활동도 풍부했다. 박물관, 바다축제, 얼음조각대회, 야구장 등을 통해 부산을 체험했다.

KASC가 나에게 준 것들

미국의 인종다양성을 몸소 느끼고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고, 나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학교에 대한 사랑을 키웠다. 회의기간 동안 부경대 학생임이 자랑스러웠고 학교를 세계 널리 알리는 자리에 있다는 것이 뿌듯했다. KASC를 위해 ‘엄청난 지원’을 해주신 학교에 너무 감사드린다. 하지만 이번 회의가 제2회이고 한국에서는 처음 열린 것이었기 때문에 아쉬운 점도 있었다. 그래서 한미학생회의를 발전시키고 싶은 의지를 키웠는데, 제3회 한미학생회 집행위원이 되었다. 지도자로서 큰 회의를 이끌어나갈 생각에 벌써부터 의지가 불타오른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한국을 알리고자 한다. 그리고 나의 세계적 시야를 더욱 넓혀 세계 이끄는 지도자가 되겠다는 꿈으로 더 나아가고 싶다.<부경투데이>  

보성녹차밭에서 K-pop를 좋아하는 Curtney와 녹차밭을 뒤로 하고제주도에서 선물받은 노란 스카프를 매고 룸메이트 Satomi와 함께부산바다얼음조각축제서 받은 오렌지색 타월이 잘어울리는 Hillary와 광안리에서

▲보성녹차밭에서 K-pop를 좋아하는 Curtney와 녹차밭을 뒤로 하고.

▲제주도에서 선물받은 노란 스카프를 매고 룸메이트 Satomi와 함께.

▲부산바다얼음조각축제서 받은 오렌지색 타월이 잘어울리는 Hillary와 광안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