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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목련나무 새내기
작성자 대외협력과 작성일 2013-02-28
조회수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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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목련나무 새내기
대외협력과 2013-02-28 1032



ⓒ이성재 사진(홍보팀)

“저요? 지금 열심히 피고 있는 중입니다.”

대연캠퍼스 미래관 정원에 있는 목련나무 옆을 지나는데 목련나무가 그렇게 속삭였습니다.

아직 꽃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꽃이 피기 전, 이즈음의 목련나무
무언가를 꾹 참고 있는 금욕주의자 같습니다.
시험공부 하나도 안한 척 하는 우등생 같습니다.

저 많은 검은 가지들의 궁전에서는 
지금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모르긴 해도 매우 분주할 것 같습니다.
시녀들이 종종걸음으로 은쟁반을 나르고
햇빛은 프레스토풍으로 까불겠지요?
바람은 아마 뒤꿈치를 들고 지나갈 것입니다.

그리하여 희고 둥근 꽃들이,
빛나는 의미들이 잉태되고 있겠지요?

봄의 오후에 막 도착한 저 목련나무,
캠퍼스를 처음 찾아온 새내기 같습니다.

“저요? 지금 열심히 피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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