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부경투데이

  • 국립 부경대학교의 다양한 모습과 소식을 접하시면 부경대학교가 한번 더 가까워집니다.
작성자,작성일,첨부파일,조회수로 작성된 표
베토벤의 유서
작성자 대외협력과 작성일 2015-05-21
조회수 1891
작성자,작성일,첨부파일,조회수로 작성된 표
베토벤의 유서
대외협력과 2015-05-21 1891

‘부경 CEO행복 인문학 콘서트’의 다섯 번째 강의가 5월 20일 오전 7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부경대 미래관 2층 소민홀에서 열렸다.

이날 강의는 서희태 음악감독의 두 번째 강의. 서 감독은 이날 부·울·경 CEO 150여명을 대상으로 ‘고전음악가 3인방의 음악과 삶’을 주제로 열강을 펼쳤다.


△ 열강을 펼치고 있는 서희태 감독. ⓒ사진 이성재(홍보팀)

서 감독은 “고전주의 음악은 1750년부터 1810년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중심으로 발전한 음악사조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클래식(Classical Music)을 일컫는다.”면서, “그 대표적인 음악가가 바로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이라고 소개했다.

CEO들이 고전음악을 알아야하는 이유는?

서 감독은 “클래식은 세계인과 소통하는 좋은 수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인들을 만났을 때 클래식만큼 좋은 소재는 없다.”면서, “클래식을 통해 서로 쉽게 공감하고 친해질 수 있어 비즈니스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 아버지 같은 리더십 - 하이든(1732 ∼ 1809)

교향곡의 아버지이자 현악사중주곡을 창시한 하이든은 77세까지 살았다. 서 감독은 “당시 유명 음악가들의 평균 수명이 40세 정도였던 점을 감안하면 하이든은 장수했다.”고 말했다.

무려 104곡에 이르는 교향곡과 83곡의 현악사중주곡을 만든 하이든은 장수 비결은? 서 감독은 “하이든은 음악사상 가장 낙천적인 작곡가로 꼽힌다.”면서, 그의 낙천성을 꼽았다.

교향악단의 단원들이 오랫동안 휴가를 받지 못하자 연주 중에 악단의 단원이 한사람씩 자리를 뜨게 하는 ‘고별 교향곡’을 작곡해 연주함으로써 휴가를 얻게 한 지혜와 은유를 가진 이가 하이든이었다. 졸고 있는 청중들을 깨우는 ‘놀람교향곡’, 음악이 끝났다싶어 박수를 치면 다시 음악이 시작되는 ‘농담’ 등도 그의 낙천성이 깃든 음악.

서 감독은 하이든은 여러 차례 영국으로부터 귀화를 권유받았지만 거절했다고 소개했다. 하이든은 당시 ‘영국에는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이 있으나 단 한 가지 없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나의 조국 오스트리아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서 감독은 “애국정신도 하이든 리더십의 한 단면.”이라고 말했다.

☞서 감독이 추천한 ‘꼭 들어보아야 할 하이든’은?

- 현악4중주곡 제77번 C장조 ’황제’
(String Quartet op.76 No.3 Hob.77 ’Keiser’ 2nd Mov - Poco adagio, cantabile)
- 첼로 협주곡 제1번 C장조 3악장
(Cello Concerto No.1 Hob.7b/1 in C Major 3rd Mov - Allegro Molto)
- 현악4중주 Hob No.17 op.3-5 2악장
(String Quartet Hob.17 op.3-5 2nd Mov - Andante cantabile ‘Serenade’)
- 트럼펫협주곡 3악장
(Trumpet Concerto E flat Major Hob.7e 3rd Mov – Allegro)

음악의 천재 - 모차르트(1756∼1791)



35세의 짧은 생애 동안 626곡의 명곡을 남긴 모차르트는 3세에 피아노를 연주하고 5세에 첫 작곡(미뉴엣)을 했다고 한다.

음악사상 최고의 천재로 불리는 모차르트는 스스로 ‘나는 머릿속에서 완성된 스코어를 그저 오선지에 옮기고 있을 뿐이오.’라고 말했을 정도.

서 감독은 “모차르트의 IQ는 230∼250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는 바티칸 시국의 성 시스틴 성당에서 외부로 유출할 수 없는 10여분짜리 합창곡을 단 한번 듣고 정확히 기억해 집으로 돌아와 악보로 채보했을 정도였다.”고 소개했다.

서 감독은 “‘모차르트 효과’라는 논문이 있을 정도로 모차르트 음악은 뇌를 좋게 하는 음악으로 잘 알려져 있다.”면서, “평소에 자녀들에게 모차르트 음악을 자주 들려주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왜 하필 모차르트? 서 감독은 “그의 작품은 제시(a)-발전(b)-재현(a)식으로 진행되는 소타나 형식이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우리에게 동요 ‘작은 별’로 잘 알려진 그의 ‘작은 별 변주곡’처럼 같은 스코어가 자주 반복되기 때문에 듣는 이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는 것.

☞ 서 감독이 추천한 ‘꼭 들어보아야 할 모차르트’는?

- 피가로의 결혼(Le Nozze di Figaro) 중
“Che soave zeffiretto - 저녁 바람이 부드럽게, 편지의 2중창”
- Eine kleine Nacht Musik K.525 3악장
- Symphony No.40 g-minor K.550 1st Mov. Molto Allegro
(Nikolaus Harnoncourt & Wiener Philharmoniker 1악장)
- Clarinet Concerto K.622 2nd Mov. Adagio
- Requiem K. 626 - Lacrimosa
(Karl Böhm & Wiener Philharmoniker)

불굴의 의지를 가진 리더십 - 베토벤(1770∼1827)

영웅, 운명, 전원, 합창…. 이런 제목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서 감독은 “베토벤에게 청각장애가 오지 않았다면 우리는 오늘 베토벤을 알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32살 때 청각장애로 자살을 결심한 베토벤의 유서를 보자.(1802년)

‘모든 불행한 사람들이여! 당신과 같은 한낱 불행한 사람이 자연의 갖은 장애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사람들과 예술가의 대열에 참여하고자 전력을 다하였다는 것을 알고 위로를 받으라!’

서 감독은 “베토벤은 원래 피아노 연주자였다. 그러나 청각장애로 더 이상 연주를 할 수 없게 되자 작곡가로 방향을 바꾸었다.”고 말했다.

들리지 않는데 작곡이 가능할까? 서 감독은 “밖의 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머릿속에서 상상하는 절대음감을 악보로 옮기는 일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시 베토벤 유서의 한 구절을 보자. ‘나는 내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소진한 후에야 이 세상을 떠날 것이다.’

서 감독은 “그 후 작곡한 베토벤 음악이 오늘날 우리의 심금을 울리는 명곡들.”이라면서, “음악가에게 치명적인 청각장애를 극복하고 고통 속에서도 전성기를 누린 음악가가 베토벤”이라고 말했다.

☞ 서 감독이 추천한 ‘꼭 들어보아야 할 베토벤’은?

- 교향곡 9번 ‘합창’ (Symphony No.5 D minor op.125 ‘Choral’)
- 월광 소나타 (Piano Sonata No.14 C# minor, Op.27 ‘Mondschein’)
-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를 위한 3중 협주곡 다장조 op.56
(Triple Concerto for piano, violin, cello and orch C Major, Op.56)
- 교향곡 5번 ‘운명’ (Symphony No.5 C minor op.67 ‘Schicksal’)

부경 CEO행복 인문학 콘서트 6강은 6월 4일 오전 7시 부경대학교 미래관 소민홀에서 열린다. 강사는 서울대 철학과 한명기 교수. 강의 제목은 ‘G2 시대 돌아보는 한반도의 국제관계’이다.

강의 참여문의: 부경대 기획처 대외협력과(051-629-5091∼8)<부경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