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패삼겹살'의 올바른 일본어 표기는? | |||
| 작성자 | 대외협력과 | 작성일 | 2017-10-11 |
| 조회수 | 1261 | ||
| 첨부파일 | |||
| '대패삼겹살'의 올바른 일본어 표기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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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협력과 | ![]() |
2017-10-1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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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식당 차림표의 ‘まぜ飯’은 어떤 음식일까? 우리 대표 먹거리인 ‘비빔밥’을 일본어로 적으려고 ‘섞다’라는 뜻의 ‘まぜ’를 ‘飯’(밥) 앞에 붙였는데 틀린 표기다. 국립국어원이 정한 ‘비빔밥’의 일본어 표기는 ‘ビビンバ’이다. 중국어 표기들은 우리 관습대로 쓰인 경우가 많다. ‘연중무휴’의 바른 표기는 ‘全年无休’인데도 ‘年中无休’로 표기되어 있다. 부산 이기대 공원 표지판은 지난해까지 ’伊基台水边公园’이라고 잘못 적혀 있었다. 음은 같지만 뜻이 달라진 경우다. 이기대는 임진왜란 때 두 명의 기생(二妓)이 왜군 장수를 껴안고 뛰어들었다는 구전 설화에서 유래된 이름이므로 ‘二妓台水边公园’이 맞다. 이 표지판은 올해 수정됐다. 어떤 식당에는 소의 앞가슴 아래쪽 살인 ‘차돌박이’와 밥이 딸린 요리이름을 ‘Rice with roast premium beef’라고 얼렁뚱땅 적어놓았다. 맞는 표현은 ‘Rice with beef brisket’이다. 이런 ‘잘못된 외국어 표기들’은 부경대 학생들이 부산 구석구석을 다니며 꼼꼼하게 찾아낸 것이다. 일본어와 중국어, 영어 등 3개 외국어 표기를 살펴본 학생들이 찾아낸 엉터리 표기는 무려 366건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관광과 국제회의, 전시회 같은 부산의 MICE산업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는 부경대 대학특성화사업단인 ‘동아시아 환동해 지역과 동남권역 연계 MICE 인재양성 사업단’(단장 손동주)의 프로젝트다. 이 사업단은 지난 6월 한 달 동안 한국인 학생과 외국 유학생을 한 조로 구성, 남포동·중앙동권역, 서면·부산대권역, 해운대·광안리·부경대권역 등 3개 권역을 대상으로 음식차림표, 안내표지판 등을 조사했다.
이 사업단은 이번에 실시한 ‘외국어 표기 조사결과’를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 측에 전달하고 수정을 요청하기로 했다. 사업단은 또 국립국어원이 외국어로 표기하지 못한 음식이름을 포함해 모두 200여개 음식이름의 바른 외국어 표기를 손수 만들어 식당에 알려주기로 했다. 손 단장은 “음식은 외국의 여행자들이 접하는 도시의 중요한 인상이다.”면서, “부산의 전통 깊고 다채로운 식문화를 올바르게 알리기 위한 우리 모두의 섬세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경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