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학교의 행복 레시피 | |||
작성자 | 대외협력과 | 작성일 | 2018-02-08 |
조회수 | 12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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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학교의 행복 레시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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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협력과 | ![]() |
2018-02-0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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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너무 빨리 먹는다. 식사시간을 지금보다 더 늘려야한다.”
이 글은 조회 수 200건을 넘으며 구성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글 말고도 그는 2건의, 짧은 건강칼럼을 더 올렸는데, 그가 글에서 인용한 이제마의 ‘배움 없이는 삶을 바꾸기가 어렵다.’는 문장에 시선이 멎었다. 그는 요즘 빈발하는 췌장 질환을 예방하는 지름길은 꼭꼭 씹어서 먹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천히 꼭꼭 씹어 먹어라!’ 누구나 어릴 때부터 밥상머리에서 누누이 들어온 말이다. 그런데, 왜 꼭꼭 씹어 먹어야하지? 그러니까 그 이유를 알면, 즉 ‘배운 후에는 삶을 바꿀 수 있다.’ 그래서 부경투데이 독자들을 대신해서 그를 만났다. 그가 올린 짧은 게시물에도 나와 있지만, 그 이유는 바로 인슐린 때문이다. 최 교수에 따르면, 인슐린은 우리 몸속의 당을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포도당이 높아지면 그걸 조절하려고 췌장이 인슐린을 많이 분비해서 포도당의 양을 조절하는 것이다. 만약 음식물을 ‘쓸어 넣듯’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어떤 인체의 소화과정을 상상해 보자. 체내로 들어온 음식물로 인해 당이 증가하고 이를 조절하려고 췌장은 충분한 양의 인슐린을 분비하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표적장기(예: 간, 근육 등)의 인슐린 수용체와 수용능력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한꺼번에 분비된 많은 양의 인슐린에 표적장기가 적절하게 반응하기가 어려워진다. 당분이 표적장기에 제대로 흡수되지 못하고 고혈당 상태가 되는 것이다. 그러면 췌장은 인슐린이 더 필요하다고 여기게 된다. 그래서 췌장은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고…. 결국에는 췌장은 지쳐서 그 기능이 약해지고, 급기야는 스티브잡스의 사망원인이기도 한 췌장암이 생기게 된다. 최 교수는 “통계적으로 한국인의 90% 이상의 식사시간이 15분 이내.”라면서, “식사시간을 배 이상 늘여서 음식물을 입에서 오래오래 잘 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췌장의 건강을 위한 섭생법으로 최 교수는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기, 규칙적으로 식사하기, 적당량 먹기, 폭식/야식 금지를 꼽았다. 그런데 사람들이 꼭꼭 씹어 먹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위는 소화작용보다 식도를 통하여 넘어온 음식물을 위산으로 삭이는 작용만 하고 연동운동으로 십이지장으로 보낸다.”면서, “이 메커니즘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호르몬 분비가 억제되어 소화가 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반대로 구강 내에서 씹는 과정을 통해 침샘에 의한 소화작용이 일어나는데 씹는 활동이 강하면 강할수록 소화효소가 많이 분비되어 소화도 활발해진다.”면서, “그러니까 음식을 빨리 섭취하여 위에서의 소화작용을 기대하지 말고 천천히 느리게 구강 내에서 소화작용이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나의 위장을 사랑하는 길, 꼭꼭 씹는 길이다. 교수님의 식사시간은 몇 분입니까? 그는 대략 25~30분쯤 된다고 말했다. 식품위생학/생약학이 전공인 그의 연구분야는 해양생물자원을 재료로 한 천연물로 신약을 개발하는 것. 국내외 400여 편의 논문(SCI급 300편)을 발표했고, 10종의 특허를 출원 등록했다. 그는 식품에 바른 정보를 알져주는 것을 사명으로 여기며 교육과 연구에 매진해왔다. 그는 “대부분의 위장질환은 국제암연구소가 규정한 1등급 발암물질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때문.”이라면서 헬리코박터 위염에 좋은 음식을 소개했다. 최 교수에 따르면, 소양인과 태양인의 경우 브로콜리와 양배추, 소음인은 감자가 좋다고 한다. 다량의 비타민 C와 베타 카로틴이 풍부한 머스크 멜론도 장복하면 속을 따뜻하게 해주고 헬리코 박터를 박멸하여 소화가 잘 되게 하여 식욕을 증가시켜 준다. 유산균제재와 매실 주스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최 교수는 “자기에게 맞는 좋은 식품과 그 성분들은 태생적으로 바꿀 수 없는 유전자의 발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궁극적으로 개인의 건강 상태에 변화를 가져와 삶의 질이 바뀌게 된다.”면서, “그러므로 식품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지식 없이는 행복한 삶은 불가능하다.”고 식품에 대한 정보와 지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렇게 나만 건강 잘 챙기며 ‘혼자만 잘 살면 무슨 재미’인가! 그래서 그는 강조했다. 청렴한 사회, 함께 하는 사회, 배려하는 사회를 만드는 일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그는 “청렴한 사회를 만드는 그런 일은 먼 남의 일이 아니고 바로 내가,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나의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길이라는 점을 깨달아야한다.”고 말했다. <부경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