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부경대학교

△ 부경대학교 기장 의·과학대학 정문투시도

부경대학교(총장 장영수)가 추진하는 의과대학은 임상의사가 아니라 연구중심의 7년제 의사과학자(MD-PhD) 교육기관이며 설립 시 미래 첨단 분야인 방사선 의·과학과 연계되어 경제적 파급효과 및 고용유발 효과가 클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4일 국내 대학과 국책연구기관의 의료정책 전문가들이 대거 참가한 ‘부경대학교 의과대학 설립 및 운영방안 수립연구’에 따르면 국내외 의학교육 환경과 미래 의료수요 등을 종합한 결과 부경대 의대는 4년제 의학전문대학원(MD)과 3년제 박사과정 의과대학원(PhD)이 결합된 의사과학자 모형의 고급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설립하는 것이 가장 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입학정원은 외국의 의사과학자 육성 사례와 국내 수요 등을 고려할 때 30명 수준이 적합하며 건립 및 운영과 관련된 30년간의 총 투입비용은 1조379억 원인 반면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1조7619억 원)과 부가가치 유발(1조3563억 원)을 포함한 3조1183억 원에 이르고 고용창출도 1만4532명으로 추정됐다.

이번 연구는 한양대 보건의료연구소를 주축으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의 보건의료정책 관련 교수와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 국내외 의학교육 현황과 의사과학자의 미래 수요 등 최신의 연구·통계자료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것이어서 타당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구결과 2019년 기준으로 부산을 비롯한 동남권 지역은 고령인구 증가율(연 5.5%)과 인구 10만 명당 사망률(993.8명)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특히 부산은 암(98.4명)과 심장질환(36.1명)으로 인한 사망률이 전국 최고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동남권 주민들의 기대수명은 81.9세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으며 가장 높은 수도권(83.2세)과 비교해 1.3세나 차이가 났다.

이와 달리 부산지역의 인구 1천 명당 의사 수는 1.93명(전국 2.04명), 의사 연평균 증가율은 2.13%(전국 2.58%)로 전국 평균보다 훨씬 낮았다. 특히 부울경 지역의 의대 정원은 인구 10만 명을 기준으로 할 때 현재 의대 신설을 요구하는 전북(12.92명)과 광주·전남(7.52명)보다 훨씬 낮은 5.79명으로 서울·경기지역을 제외하고는 충북(5.56명)에 이어 전국 8개 권역 중 7위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에서 방사선 치료를 받은 암환자가 2016년 기준 29.1%인 반면 미국과 유럽의 방사선 치료비율은 50% 이상이며 비교연도인 2015년 24만 명인 암환자가 2035년에는 37만5000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추정되어 방사선 임상치료와 기기부문 양쪽에서 전문인력의 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수요에 대비해 암 치료와 관련된 첨단시설이 집적된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의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단지’에 지역의 국립 종합대학인 부경대가 방사선의학 및 정밀의료에 특화된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의사과학자 양성은 1964년 미국에서 시작하여 영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에 도입되었으며 싱가포르는 2000년부터 미국 듀크대학과 공동으로 7년제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부경대 의대는 동일 행정구역 내의 동남권원자력의학원(300병상)과 서울의 한국원자력의학원 본원(514병상)을 교육협력병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 최소한의 사업비를 투입하고도 경제적 파급효과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남권 방사선의·과학단지에 건립 중인 의료용 중입자가속기(2,606억 원), 신형연구로(4,389억 원) 등 주요 시설이 2023년부터 가동되고 국토부가 추진하는 도심융합특구로 이 일대가 지정될 경우 파급효과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경대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치료 및 진단 중심의 의료가 정밀의료 및 예측의료로 전환되는 세계적인 의료패러다임의 변화를 전문가들이 함께 연구하여 새로운 의대 교육 모형을 제시한 것.”이라며, “부경대가 세계 최고 수준의 방사선 의과학 시설이 집적된 부산에 의학, 과학, 공학이 융합된 새로운 의과대학과 캠퍼스를 설립해 동북아시아의 암 치료 허브는 물론 글로벌 정밀 의료산업 중심지의 초석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부경투데이>

△ 부경대학교 기장 의·과학대학 캠퍼스 조감도

 

The medical school of PKNU to create a research-oriented 7-year MD-PhD program.
The expected results in the establishment service report, the economic ripple effect is expected to be 3,100 billion KRW and an employment capacity of 14,500.
The number of admitted students will be capped at 30 the best location is the Gijang Medical Science Complex 

The medical school proposed by Pukyong National University (President Jang Young-Soo Jang) is an educational institution that create a research-oriented 7-year MD-PhD program. According to the report, it is predicted that if the medical school is established, it will have a great economic ripple effect and cause an employment boom in connection with the advanced radiology and science fields in the future.

On the 24th of March, medical policy experts from domestic universities and state-run research institutes participated in the 'Research on the Establishment and Operation Plan for the Pukyong National University Medical School', as a result of examining domestic and foreign medical education environments and future medical demand, the overwhelming opinion was that it would be most appropriate to found the Pukyong National University Medical School as a medical institution as a model of high-quality physician scientists that combines a four-year doctor of medicine program (MD) and a three-year doctor of philosophy program (PhD).

In addition, the maximum number of admitted students will be capped at 30, considering the overseas and domestic medical needs. The total investment cost over the 30 years related to construction and operation are estimated to be 1.379 trillion won, while the economic ripple effect will reach 3.1183 trillion won, including increased production (1.7619 trillion won) and added value (1.3563 trillion won), and it is expected to bring 14,532 new jobs.

This research was assessed as having high validity after a comprehensive review of the research report, which was led by the Institute of Health Service Management at Hanyang University, with participants from health policy related fields and experts from the Korea Institute for Health and Social Affairs, Seoul National University, Yonsei University, and Korea University. They were provided the latest research and statistical data, such as the current status of domestic and overseas medical education and the future demand for MD-PhDs. 

The study found that, as of 2019, the elderly population growth rate (5.5% per year) and the death rate per 100,000 population (993.8 people) were the highest in the Southeast region which includes Busan. In particular, Busan has the highest mortality rate nationally due to cancer (98.4) and heart disease (36.1). As a result, the life expectancy of the residents in the Southeastern region was 81.9 years, the lowest in the country, and a difference of 1.3 years compared to the highest metropolitan area (83.2 years old).

In contrast, the number of doctors per 1,000 people in Busan was 1.93 (2.04 nationwide) and the average annual increase in the number of doctors was 2.13% (2.58% nationwide), much lower than the national average. In particular, the number of medical schools in Busan, Ulsan, and Gyeongnam are 5.79, much lower than Jeonbuk (12.92) and Gwangju and Jeonnam (7.52), which currently require a new medical school based on a population of 100,000. Accordingly, with the exception of Seoul and Gyeonggi areas, Busan was ranked 7th out of 8 districts nationwide, after Chungbuk (5.56 people).

In addition, while the number of cancer patients who received radiation therapy in Korea was 29.1% as of 2016, the rate of radiation treatment in the United States and Europe was over 50%, and the number of cancer patients is expected to rise from 240,000 cases in the 2015, to 375,000 cases by 2035. Therefore, it is expected that it is necessary to expand professional manpower in both radiation clinical treatment and device manufacturing sectors.

In response to these demands, the research team devised a plan to cultivate MD-PhD graduates with specialization in radiology and precision medicine at the 'Southern East Area Radiology Medical & Science Industrial Complex' in Jangan-eup, Gijang-gun, Busan, where advanced facilities related to cancer treatment are concentrated. The training of MD-Phds began in the United States in 1964 and introduced to the United Kingdom, Canada, Australia, Japan, and Singapore. Since 2000, Singapore has been operating a 7-year MD-PhD training program jointly with Duke University in the United States.

The Pukyong National University Medical School can use the Dongnam Institute of Radiological & Medical Sciences campus (DIRAMS, 300 beds) within the same administrative area and the Korea institute of radiological and medical sciences campus (514 beds) in Seoul as educational cooperation hospitals, showing that the economic ripple effect is great even with the minimum project cost. In particular, the ripple effect is expected to further expand when major facilities, such as the medical heavy ion accelerator (260.6 billion won) and new research reactors (438.9 billion won) being built in the Southern East Area Radiology Medical & Science Industrial Complex, are in operation starting in 2023 and designated as a special urban convergence zone promoted by the Ministry of Land, Infrastructure and Transport. 

An official at Pukyong National University said, "this study proposes a new medical school education model by studying the changes in the global medical paradigm in which treatment and diagnosis-oriented medicine is transformed into precision medicine and predictive medicine." He added, "Pukyong National University will establish a new medical school and campus that combines medicine, science, and engineering in Busan, where the world's best radiological science facilities are located, to lay the foundation to become the center of the global precision medical industry as well as a cancer treatment hub in Northeast Asia." <Pukyong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