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 현장 | 북극 다산과학기지를 가다 | |||
| 작성자 | 대외홍보센터 | 작성일 | 2026-08-13 |
| 조회수 | 463 | ||
| 연구 현장 | 북극 다산과학기지를 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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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경대 G-램프사업단, 북극 다산과학기지서 기후변화 연구 본격화
- ‘빙권-수권-지권 통합 탄소순환 시스템’ 연구 추진… 극 지역 탄소순환 규명 나서
- 북극 현장조사서 2015년 대비 동 브뢰거빙하 말단 약 400m 후퇴 확인
△ 북극 현장연구 수행을 위해 다산과학기지를 찾은 국립부경대 G-램프사업단 연구진. (왼쪽부터) 국립부경대 김창민 박사, 이창화 박사, 류종식 교수, 문성진 연구원.
국립부경대학교 G-램프사업단(단장 한경수)이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른 북극 빙하의 변화와 탄소순환 메커니즘을 규명하기 위한 북극 현장 연구를 본격화한다.
G-램프사업단은 2026년 5월부터 2027년 2월까지 총 5천만 원 규모의 지원사업 ‘Challenging-Research Group’의 연구과제인 ‘빙권-수권-지권 통합 탄소순환 시스템(Integrated Cryosphere-Hydrosphere-Geosphere Carbon Cycle System)’ 연구를 추진한다. 이번 연구는 기후변화에 따른 빙하 융해와 후퇴가 주변 수계와 지질, 해양 및 생태계의 물질순환에 미치는 영향을 통합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북극을 비롯한 극 지역의 빙하는 지구 탄소순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구성요소다. 빙하 내부에 저장된 유기탄소와 영양염은 융빙 과정에서 주변 수계와 해양으로 이동하며, 빙하 후퇴에 따른 침식과 화학적 풍화 역시 탄소순환과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친다. 이에 연구팀은 기존의 개별적인 빙하·지질·해양 연구에서 나아가 빙권-수권-지권을 하나의 통합 시스템으로 연결해 물질 및 탄소순환을 정량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국립부경대 환경지질과학전공 류종식 교수를 연구책임자로, 환경지질과학전공 양민준·주영지 교수, 해양학전공 이동헌 교수, 미생물학전공 김종오 교수가 공동연구원으로 참여한다. G-램프사업단 박사후연구원(램프포닥)인 환경지질과학전공 김창민 박사와 SEED연구소 박사후연구원 이창화 박사, 학생연구원 문성진 연구원도 함께하며, 극지연구소 생명과학연구본부 김옥선 박사가 외부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연구팀은 지질·수문·해양·미생물 분야 연구진이 참여하는 다학제 융합연구를 통해 극지역 환경변화를 종합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를 위해 류종식 교수는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10일까지 14일간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 니알슨(Ny-?lesund)의 북극 다산과학기지를 방문해 현장조사를 수행했다. 연구진은 빙하와 주변 수계를 조사하고 융빙수와 하천 퇴적물을 채취하고, 이어 롱이어비엔(Longyearbyen)에서도 융빙수와 하천 퇴적물 시료를 추가로 확보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북극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급격한 빙하 후퇴가 확인됐다. 동 브뢰거빙하(Austre Brøggerbreen)는 2015년 조사 위치와 비교해 2026년 빙하 말단이 약 400m 후퇴했으며, 빙하 후퇴에 따라 기존 수계가 소멸되고 흔적만 남은 것을 확인했다. 서 브뢰거빙하(Vestre Brøggerbreen)에서는 2015년 당시 존재했던 일부 빙하가 완전히 소멸했고, 서 로벤빙하(Vestre Lov?nbreen)에서도 잔여 빙하가 극히 일부만 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브뢰거빙하와 로벤빙하, 롱이어빙하 일대의 조사 지점에서 빠른 유량과 강한 혼탁도가 관찰됐으며, 주변 암석과 지질 특성에 따라 융빙수가 서로 다른 색상과 특성을 나타내는 현상도 확인됐다. 연구진은 주요 빙하 유출원에서 확보한 융빙수와 하천 퇴적물 시료를 활용해 향후 암석의 풍화와 물질 이동, 탄소순환 변화를 분석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현장조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융빙수·지표수·지하수의 물질 이동량 정량화, 탄소·질소 동위원소를 이용한 물질 기원 추적, 침식과 풍화에 따른 탄소 소비량 정량, 환경유전자(eDNA) 기반 미생물·생물다양성 분석 등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빙하 융해가 육상과 해양의 물질 및 탄소순환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 향후 극 지역 환경변화를 예측하기 위한 연구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류종식 교수는 “현장조사를 진행하며 기후변화로 인해 이번이 다산기지에서 빙하를 관찰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에 확보한 소중한 시료를 바탕으로 북극 빙하의 급격한 후퇴가 물질 및 탄소순환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 장기적인 북극 환경 변화를 이해하는 연구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국립부경대 G-램프사업단은 이번 연구를 통해 빙권·수권·지권을 아우르는 다학제 융합연구 기반을 구축하고, 극지역 기후변화의 피드백 메커니즘을 이해할 수 있는 정량적 연구자료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연구성과는 극지역 환경변화 예측과 국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경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