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 시대, GeoAI로 다시 그리는 지역 설계도’ - 서용철 공과대학장, <전자신문> 칼럼 게재
국립부경대학교 서용철 공과대학장(토목공학전공)의 칼럼 ‘인구감소 시대, GeoAI로 다시 그리는 지역 설계도’가 10월 12일 <전자신문> 22면에 실렸다.
서용철 교수는 이 칼럼에서 지도 앱에는 여전히 초등학교와 상가, 공장이 남아 있지만 실제로는 기능이 멈춘 곳이 많다며 “사람과 산업의 온기가 빠져나간 자리를 지도는 기록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의 인구 증가를 전제로 한 도시계획이 인구감소 시대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전국 빈집과 폐교 문제를 언급하며 “단순 통계는 얼마나 비었는지만 알려줄 뿐, 어디서부터 기능이 멈췄는지는 말해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위성영상과 인구 이동, 상권 변화, 통행량, 전기·수도 사용량 등을 결합하는 지리공간 인공지능(GeoAI)을 대안으로 제시하며, “기능이 멈춘 장소를 찾아내는 것”이 지역 공간 재설계의 출발점이라고 제시했다.
또한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위험한 빈집은 철거하고, 폐교는 노인 돌봄·평생교육 거점으로 전환하는 등 공간의 압축과 재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다양한 공간 활용 방안을 미리 검증하고, 주민과 함께 최적의 대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폐교와 폐공장 등 유휴시설 정보가 관리 주체별로 흩어져 있는 현실도 지적했다. 이를 ‘지역 공간자산 지도’로 통합하고 실제 운영 주체와 수요를 함께 고려해야 “시설이 다시 방치되는 일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기술은 방향을 가리킬 뿐, 공간의 운명을 최종 결정하는 것은 결국 지역의 몫”이라고 강조하며, 인구감소 시대의 지역혁신은 무리한 개발이 아니라 “꼭 필요한 기능을 선별해 더 작고 단단하게 연결하는 일”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