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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될지언정 패배할 수 없다
작성자 대외협력과 작성일 2019-10-31
조회수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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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될지언정 패배할 수 없다
대외협력과 2019-10-31 253

강남주 전 총장, 소설집 「따로 쓰게 된 방」 발간 ‘화제’
- 부산일보 29일 문화면 톱 기사로 소개


△ 책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강남주 전 총장. ⓒ사진 이성재(홍보팀)
강남주 전 부경대학교 총장의 책 발간 소식이 언론에 크게 소개됐다.

부산일보 29일자 문화면(22면)에 난 톱기사가 그것. 

제목은 이랬다.

<“나이 좀 들었다고 팔짱 낄 순 없지” 여든 살 신인 소설가의 패기>

이 기사는 강 전 총장의 첫 단편소설집 「따로 쓰게 된 방」(두두 刊) 출판 소식을 다룬 것이다.

이 소설책에는 ‘따로 쓰게 된 방’을 비롯, ‘풀 속에 눕다’ ‘풍장의 꿈’ 등 고령사회 노년 문제 등을 다룬 9편의 단편소설이 실려 있다.

이 기사는 “인생의 황혼기인 80대에 접어든 작가의 ‘죽음’에 대한 성찰이 인상적.”이라면서, “작가는 한국 사회가 직면한 노년 문제를 담담한 시선과 간결하고 과장 없는 문체를 통해 그려낸다.”고 소개했다.

기사는 이어 “작가는 노년의 화두인 죽음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를 비롯해 치매 등 질병에 대한 두려움, 노년의 고독 문제 등 이 시대를 살아가는 노인들의 삶을 여과 없이 포착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부산일보 기사는 강 전 총장의 열정에 방점을 두고 있다.

올해 여든인 작가의 끊임없는 삶에 대한 도전은,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하는가’라는 물음을 우리 모두에게 던져주고 있기 때문이다. 

강 전 총장은 지난 1974년 〈시문학〉으로 시인이 된 후 지금까지 모두 10권의 시집을 발간한 한국 문단의 원로다. 그는 부경대학교 총장과 부산문화재단 초대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한국 측 학술위원장을 맡아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일 공동 등재라는 쾌거를 이루어낸 장본인도 바로 그다.

기사는 “그는 정년퇴임 후 더 치열한 삶을 살고 있다.”고 소개했다.

기사는 “2013년 75세 나이에 계간문예지 〈문예연구〉 신인문학상에 당선돼 늦깎이 소설가로 등단했고, 지난해 조선통신사를 소재로 한 장편소설 〈유마도〉를 펴내 큰 화제를 모았다.”고 전했다.

그는 왜 이렇게 부지런히 시와 소설을 쓸까? 기사는 「따로 쓰게 된 방」 의 작가 후기인 에필로그의 한 부분을 소개했다.

“나에게 왜 소설을 쓰느냐고 묻는다면 쓰는 것이 재미있어서 그런다고 대답할 것이다. 그래도 또 묻는다면 돌아가는 기계보다 서 있는 기계가 더 빨리 녹슨다고, 그래서 녹슨 인생을 살지 않기 위해 쓴다고 대답할 것이다.”

기사는 “그는 요즘도 틈만 나면 컴퓨터 앞에 앉아 시와 소설을 쓴다.”면서, ‘나이 좀 들었다고 팔짱 끼고 뒤로 물러나 앉아 있는 일은 옳은 일이 아니지 않는가’라는 저자의 말을 소개했다.

 「따로 쓰게 된 방」 의 작가 후기는 이런 문장으로 끝난다.

“인간은 파괴될 수 있어도 패배할 수는 없다.(A man can be destroyed, but not defeated.)”

바로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에 나오는 주인공 산티아고의 말이다.

그래 맞다. 우린 자신을 위해, 아니 인간을 위해 무어라도 의미 있는 일을 해야 한다!


△ 강남주 전 총장의 기사가 게재된 부산일보 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