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본 수영장에서 약 2년간 강습을 수강하고 있는 회원입니다.
그동안 수영장을 이용하며 느꼈던 점과 최근 예고된 3월 운영 개편(강사 인원 조정, 외부인 개방 등)과 관련하여 우려되는 사안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는 단순한 불만 토로가 아닌, 회원의 안전과 수업의 질, 그리고 시설의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한 제언이오니 심도 있는 검토를 부탁드립니다.
1. 강사 인원 감축에 따른 안전 공백 및 수업 질 저하 우려
공고에 따르면 향후 동시간대 강사가 2명으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은 심각한 우려를 표합니다.
1) 안전 관리의 취약성: 초급반은 강사의 밀착 케어가 안전과 직결되는 반입니다. 최근 강사 교체기에 한 명의 강사님이 두 개 반을 동시에 운영했을 때, 강습생 통제와 안전 관리에 공백이 생기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인원이 적은 방학 기간에도 어려움이 있었는데, 개강 시즌에 인원이 늘어난 상태에서 강사 수마저 줄어든다면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매우 높아집니다.
2) 수업의 질적 하락: 상급/고급반은 영법 교정과 전문적인 피드백이 핵심입니다. 강사 1인당 담당 인원이 과도하게 늘어날 경우, 현재와 같은 양질의 피드백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는 장기 수강생들의 이탈 요인이 될 것입니다.
3) 비상 상황 대처 불가: 기존 3인 체제에서도 강사님의 개인 사정(건강 문제, 사고 등) 발생 시 나머지 두 분이 수업을 메우기 버거웠습니다. 만약 2인 체제에서 한 분에게 공백이 생길 경우, 단 한 명의 강사가 초·중·상·고급반 전체를 관리해야 하는 '수업 마비' 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처 매뉴얼이 마련되어 있는지 의문입니다.
2. 외부인 개방(3월)에 따른 시설 수용 능력 및 위생 관리 문제
3월 외부인 개방을 앞두고 현재 시설의 수용 능력과 준비 상태에 대해 재고가 필요합니다.
1) 샤워실 및 탈의실 포화: 현재 재학생만으로도 피크 타임에는 샤워실 대기 줄이 생기는 등 공간이 포화 상태입니다. 외부인까지 유입될 경우, 대기 시간 증가로 인한 회원 간 분쟁 및 수업 지각 등의 혼란이 불가피합니다.
2) 위생 관리 미흡: 현재도 여자 샤워실 내 화장실 청결 상태가 미흡하고, 샤워실 발판(매트) 등에 곰팡이가 방치되어 있는 등 위생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기존 인원 감당도 어려운 청소 관리 시스템으로 외부 이용객 증가를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3) 사전 공지 부족: 요금 체계 변동, 이용 수칙 등 외부인 개방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안이 기존 회원들에게 충분히 고지되지 않았습니다.
3. 미끄럼 방지 매트 설치 방식의 개선 요청
최근 설치된 미끄럼 방지 매트의 취지는 공감하나, 설치 방식에 개선이 필요합니다.
배수구(트렌치) 개방 필요: 수영장 가장자리의 배수구는 넘치는 물을 받아내는 것뿐만 아니라, 수영 중 발생하는 침이나 이물질을 배출하여 수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현재 매트가 배수구까지 덮고 있어 이러한 오염물 배출이 어렵고, 오히려 매트 아래에 이물질이 끼어 위생상 불결함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이용객들의 위생적인 수영 환경을 위해 배수구 라인은 덮지 않도록 조치를 부탁드립니다.
4. . 국립대학교 교육 시설로서의 운영 철학 재고 요청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본 수영장은 국립부경대학교 내에 위치한 교육 및 복지 시설입니다. 상업성을 추구하는 사설 센터와 달리, 재학생과 졸업생 등 교내 구성원의 복지와 교육 환경 보장이 최우선 순위가 되어야 마땅합니다.
현재 재학생들의 이용 편의와 수업의 질이 온전히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외부인 개방, 강사 인원 축소 등 무리하게 개편하는 것은 국립대 복지 시설의 설립 취지에 어긋나는 주객전도의 행정이라 생각됩니다. 상업적 이익보다는 학생들에게 더 나은 복지와 운동 환경을 제공하는 본연의 목적에 집중해 주시기를 강력히 요청합니다.
수영장은 단순한 운동 시설을 넘어 안전과 위생이 최우선시되어야 하는 공간입니다. 강사 인원 충원, 위생 관리 인력 확충, 시설 보수 등 위에서 언급한 문제들에 대해 센터 측의 실질적인 대책 마련과 답변을 요청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