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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대 총장 취임사 | "자율 창의 바탕으로 혁신 이룰 것"
작성자 시스템관리자 작성일 2021-06-16
조회수 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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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대 총장 취임사 | "자율 창의 바탕으로 혁신 이룰 것"
시스템관리자 2021-06-16 698


 



취 임 사


 부경대학교 제7대 총장에 취임한 장영수입니다. 

 저는 오늘 자랑스러운 부경대학교의 오랜 역사를 계승하고 앞으로 대학의 발전을 이끌어 가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 대학을 오늘의 발전된 모습으로 만들어 주신 그동안 역대 총장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현재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비대면 수업이라는 새로운 경험과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국가도 대학도 모두 처음 겪어본 일이라 혼란스러움도 있지만, 우리 대학 구성원은 모두 한 마음으로 서로를 염려하고 조심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 가득합니다.

 

 현재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변화는 우리 대학으로 하여금 대학 본연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공동체 속에서 우리의 역할에 대한 근본적인 수정을 요구합니다. 이제 우리는 지역사회와 국가에 공헌할 수 있는 미래 대학의 모습을 새롭게 정립해야 할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부경대학교는 우리나라 최초의 수산고등교육기관이자 부산지역 최초의 대학인 부산수산대학교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공업기술 교육기관이자 근현대사의 빛나는 성공 신화를 견인하여 온 부산공업대학교가 1996년 국립대 최초로 통합에 성공한 대학입니다. 이렇게 탄생한 부경대학교는 그동안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였으며, 늘 큰 성과를 이루어 왔습니다. 지금은 우리나라 국립대학의 역할과 발전 방향의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두려움 없이 망망대해로 나간 우리 선배님들의 용기와 험난한 근대화 기로에 거침없이 힘을 보탠 열정이 가장 큰 힘인 까닭에, 현재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어려움 정도는 그 누구보다 잘 극복해 낼 것이라 믿습니다. 지금 다시 부경대학교는 지역사회와 국가에 공헌할 수 있는 강건한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내고 이를 실천해야 하는 강력한 동력이 필요합니다. 

 

 존경하는 부경 가족 여러분!

 지금부터 우리 부경대학교는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 새로운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뉴노멀 시대를 준비해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부경대학교는 위기의 시대를 헤쳐나갈 새로운 비전으로“자율, 창의, 도전 ”이라는 기본 가치를 바탕으로 힘을 모아야만 합니다. 지금이야말로 융합에서 제2의 창학으로 나아가는 중장기 발전계획의 큰 그림을 차근차근 다져 나갈 때 입니다. 

 저는 우리 부경대학교의 제2 창학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자율”과 “창의”가 바탕이 된 혁신을 이루겠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잊고 있었던 대학의 진정한 자율을 교육과 행정, 연구에서 실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저는 구체적으로 다음의 4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첫째, 창의적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의 장을 펼쳐 보이겠습니다.
새로운 지식산업에 대응하여 훌륭한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서는 단일 학문을 뛰어넘는 융합 복합적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성을 양성하고 사회의 다양성을 이해할 수 있는 글로벌 마인드를 증진하는 일에 집중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과감한 학사구조를 개편하여 학문 간 장벽을 낮추고, 다양성과 창의성을 함양할 수 있는 융합적 교육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특성화로 불리어 온 해양수산, 공학을 뛰어넘는 인간-생명-AI가 융합하는 새로운 교육 가치를 창출하겠습니다. 저는 우리 대학 내의 융합적 교육을 뛰어넘는 국내 지역 대학 간 융합 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더 나아가 해외 대학들과 연계하여 글로벌 융합 교육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융합적 창의성과 사회적 다양성을 이해할 수 있는 품격을 가진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지원과 복지를 강화하겠습니다.
우수 대학은 교수님들의 뛰어나고 창의적인 연구업적을 기반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기존 학문분야를 넘어 새로운 창의적 연구를 위해서는 과감한 연구지원이 필요합니다. 우수한 연구를 위해 연구비의 파격적 지원과 충분한 연구 기간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셋째, 잃어버린 대학 본연의 자율성을 회복하겠습니다.
대학이 자율성과 창의성을 상실하면 대학의 정체성은 사라지게 됩니다. 불필요한 각종 문서 작업과 규제 하에서는 대학 본연의 임무인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연구가 불가능합니다. 자율이 보장되고 간섭이 없는 대학에서 마음껏 연구하고 교육할 수 있는 제도들로 과감하게 혁신하겠습니다.

 

 넷째, 한계에 도달한 재정을 극복하기 위해 총장실에 안주하지 않겠습니다.
어떠한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체적인 수익 기반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국고 지원과 등록금에만 의존하는 대학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정부재정사업 확대와 수익형 캠퍼스 조성으로 우리 부경대학교의 재정자립도를 높이는데 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부경 가족 여러분!
  우리에게는 두 개의 길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늘 다닌 길”과 “한 번도 가지 않은 길”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겪을 많은 변화들은 그저 잠시 스쳐가는 길이 아닙니다. 저는 지금까지 우리 부경대학교의 뜨거운 도전 정신과 열정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을 담대하게 받아들이고 당당하게 극복해 나갈 준비가 되었습니다. 부경의 오늘이 우리의 미래가 되고, 더 나은 부경대학교, 더 높은 긍지로 충만한 부경대학교가 되도록, 부경 가족 여러분들과 함께 열어 가겠습니다. 제게 주어진 4년! 맡겨진 100년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새로운 길을 여는 총장이 될 것을 약속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1월 17일


부경대학교 총장 장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