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런 남자가 좋다」, 푸른 사상 刊(11,000원)
부경대 송명희 교수(宋明姬·국어국문학과·문학평론가)가
에세이집 「나는 이런 남자가 좋다」를 펴냈다.
이 책은 오랜 동안 비평가로 활동해온 저자의 두 번째 문화비평적 에세이 모음집.
신학문으로 떠오른 남성학에 대한 문화비평을 주제로 한
제1부 <같이 가야 할 반쪽을 위하여>와
페미니스트로서 저자가 관심을 가져온 페미니즘의 시각에서 쓰여진
제2부 <여자들의 반란> 등 모두 9부로 구성돼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시대의 남성과 여성, 생태주의, 문화와 역사,
예술, 사회문제, 교육 등 사회적 시대적 관심사가 되는
다양하고 폭넓은 분야의 소재들을 사색적 깊이를 더하는 에세이로 빚어낸다.
그래서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날카로운 비평의식과
지적 풍요로움뿐만 아니라 가슴을 적시는 부드러운 서정성과 조우할 수 있다.
그간 저자의 문학평론집, 시집을 읽어온 독자들이라면
에세이라는 장르에서 산문적 매력이 넘쳐나는 저자의 글 맛을 느끼게 될 것이다.
책 속에 삽입된 저자의 유화를 보는 재미도
책읽기의 흥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글 쓰기는 자기표현이지만 동시에 그것은 타인에게 말걸기이며,
소통에 대한 욕망이다. 나의 글이 독자의 마음에 닿아 공감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