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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울산이전 방안' 구성원 의견 수렴 시작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3-09-09
조회수 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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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울산이전 방안' 구성원 의견 수렴 시작
관리자 2003-09-09 5331
iloveu@pknu.ac.kr’캠퍼스 울산이전 방안’ 구성원 의견 수렴 시작
- 9월 8일 오후 ’부경대학교 장기발전전략 방향모색’ 공청회 개최

우리대학 장기발전전략의 하나인 캠퍼스 울산이전 방안에 대해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작업이 본격화됐다.

부경대학교 발전전략 마련을 위한 공청회 장면
부경대학교 발전전략 마련을 위한 공청회 장면.

대학본부는 9월 8일 오후 4시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200여명의 대학 구성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대학의 미래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해 「부경대학교 장기발전전략 방향모색」이라는 주제의 공청회를 가졌다.

공청회 주제발표를 맡은 정형찬 기획처장은 급변하는 대내외 교육환경 속에서 우리대학의 장기발전전략을 ①독자생존전략 ②통합전략 ③연합대학구축전략 ④캠퍼스 이전전략 등 4가지로 요약, 각각의 장단점을 종합 검토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정 처장은 독자생존 전략과 통합 및 연합대학 구축도 발전전략의 한 방법이지만 권역내 지역거점대학이 아님으로 인해 세계 명문대학으로의 도약에 한계를 안고 있는 등 구조적 문제를 극복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 우리대학을 명문대학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발전전략은 캠퍼스를 역외로 이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 처장은 이전(移轉) 예정후보지 기준으로 ▲현재 국립대학이 설립되어 있지 않은 광역시·도 지역으로서 대학교육 수요자가 지속적으로 존재하는 성장 잠재력을 가진 지역 ▲100만평 상당의 캠퍼스 교지 확보가 가능한 지역 ▲지자체의 국립대학 유치의지가 강하고 대학에 대한 획기적인 재정지원이 가능한 지역 ▲부산으로부터 접근이 양호한 지역이어야 하며 이를 충족하는 곳이 바로 울산광역시라고 밝혔다.

우리 대학이 장기발전전략의 하나로 대학 캠퍼스를 울산으로 이전할 경우
①지역거점대학으로 발돋움 해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교육 및 연구진흥을 위한 다양한 행·재정적 지원(울산시로부터 1,500억원 상당 발전기금 확충)을 받아 교수 연구비 지원사업과 우수학생 장학사업을 획기적으로 확대 시행할 수 있어 우수 교수 확보와 우수 학생 유치에 크게 기여할 수 있고,

②우수 학생을 유치할 수 있는 의·약학관련 인기학과의 설립이 훨씬 용이하고, 울산이 도시규모에 비해 의료시설이 낙후되어 도시 특성상 산업재해의 예방과 치료, 재활의학 분야에 특성화한 국립의과대학 설치도 현실적인 대안으로 추진 가능하며,

③캠퍼스 부지 100만평을 확보, 교육 및 연구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 첨단캠퍼스를 건설하여 의·약학대학, 정보대학, 사회과학대학, 예술디자인대학, 사범대학 등을 설립, 명문종합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생 8,0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숙사를 건립해 우수학생을 유치하고,

④울산에는 배후에 대규모 국가공단과 지방산업단지를 보유, 캠퍼스 이전시 학생들의 취업률도 획기적으로 제고시킬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정 처장은 울산시의 국립대학 유치의지가 매우 강하기 때문에 캠퍼스 울산 이전방안에 대해 우리대학 구성원의 합의만 이루어진다면, 독자생존전략이나 통합 및 연합대학 구축 전략보다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높고 가장 효과적인 발전전략이며 참여정부의 정책기조인 국가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으므로 정부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공청회에 참석한 구성원들은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개교이래 가장 중대한 문제인 만큼 신입생 모집 등에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논의 진행 일정을 대폭 수정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논의해야한다"(참석 교수)는 주장, "교수 직원 학생 등 학내 3주체가 논의구조에 충분히 참여해야한다"는 의견(참석 학생) 등 현재 진행되는 장기발전전략의 논의 방법과 논의 일정 등에 이의를 제기하는 의견과, "캠퍼스의 울산 이전이 아닌 울산에 제2캠퍼스를 두는 방안도 함께 검토되어야 한다"는 주장(참석 교수)도 나왔다. "학교의 운명이 걸린 중대 사안을 다루는 공청회가 내실이 없다"는 비판 의견(참석 교수)도 있었다.

이와 함께 "캠퍼스 울산 이전은 역사적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절호의 기회일 수도 있는데 논의도 못해보고 사장된다면 후세들에게 죄를 짓는 것"(참석 교수)이라며 논의 과정에 구성원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호소하는 의견도 나왔다.

한 학생은 "지금처럼 현재의 2류에 안주하면 경쟁에 도태되어 결국 3류, 4류로 전락하는 만큼 생존을 위해서는 1류를 지향해야 하고 그 방향이 제시되었으면 신속한 결정과 행동으로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학본부는 이날 공청회를 시작으로 설명회, 토론회, 설문조사, 전체교수회의 등을 통해 장기발전계획에 대한 구성원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할 예정이다.

대학본부는 이 공론화 일정에 따라 이전이 적합하지 못하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을 때는 이 문제에 관한 모든 논의를 종식시키고 우리의 공식적인 이전 불가 입장을 대외적으로 밝힐 계획이며, 만약 적합하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을 때는 실현 가능한 다음 단계를 밟는다는 방침이다.<부경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