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 - 관련 논문 53편 특허 7건 획득 - 새로운 구강청정제, 술 깨는 요쿠르트 등 연구결과 잇따라 제품화 
- 덕산학술상을 수상한 김성구 교수(수산과학대학 생물공학과) 생물공학과 김성구 교수(47)가 2004년도 덕산학술상을 수상했다. 덕산학술상은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회장 김병홍)가 국내에서 발효분야에 대한 탁월한 연구 업적을 쌓아 생명공학 발전을 이끈 연구자에게 주는 상이다. 김 교수는 1994년 3월 부경대학교에 부임한 이래 10년 동안 미생물 발효를 이용, 다양한 유용물질 생산 및 공정 최적화에 대한 연구를 수행, 국내 학술지에 53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국외 학술지에도 52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뛰어난 연구성과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특히 미생물 발효 및 유용물질 생산공정 관련 논문만 20건에 이르며 이와 관련된 특허를 7건이나 가지고 있는 발효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김 교수는 지난 2003년에만 5건의 특허를 등록하기도 했다. ‘생물공정공학’이 전공인 그의 주관심사는 미생물 및 동물세포 발효에 대한 연구. 발효는 미생물이나 동물, 식물세포를 이용해 술이나 항생제, 단백질 효소, 단백질 의약품, 다당류, 호르몬, 아미노산 같은 유용물질을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김 교수의 대표적인 연구성과 중 하나는 미생물을 배양하여 우리가 원하는 기능성 고부가가치 다당류(젤란.gellan)를 생산하는 공정을 개발한 것. 젤란은 높은 습도에서도 식품이 원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성 다당류다. 이와 함께 그는 유산균에서 나오는 생리활성 물질인 박테리오신이라는 식품의 부패를 방지하는 식품보존제도 개발했다. 특히 유전자 조작법을 통해 새로운 재조합 미생물을 만들어 특성 효소를 대량 생산하는 방법을 최적화한 것도 그의 대표적인 연구성과 중 하나다. 이 같은 연구를 통해 김 교수는 미생물 다당류인 풀루란(pullulan)을 개발, 벤처기업인 (주)KBP에 기술을 이전했다. 풀루란(pullulan)은 구강청정제를 만드는 데 원료로 사용되며, 현재 해태에서 생산 시판하는 셀로판지 형태의 휴대용 구강청정제가 바로 김 교수의 풀루란이 든 제품이다. 또 김 교수는 유산균 발효를 통해 알콜 분해 효소가 나오는 요쿠르트를 개발, 매일유업에 기술을 이전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숙취 해소 기능이 있는 요쿠르트 제품도 시중에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김 교수는 고려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미국 MIT 생물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부경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