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합격했다 |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4-10-08 |
조회수 | 7439 |
나는 이렇게 합격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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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 |
2004-10-0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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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제39회 공인회계사 시험과 제41회 세무사 시험에서 부경대생 4명이 합격했다. 공인회계사에는 김민정 씨(경영학과 99학번), 세무사에는 손순희(경영학과 93학번), 김영남(경영학과 96학번), 김정숙(컴퓨터멀티미디어공학전공 97학번) 씨 등이 그 주인공. 부경투데이는 이들 합격자들의 합격소감과 공부비결,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등을 이메일로 인터뷰해 아래에 소개한다. 질문 내용 순서는 1. 합격 소감은?, 2. 가장 힘들었던 점은?, 3. 나만의 공부비법은?, 4. 후배들에게 당부하고픈 말은?, 등이다.<편집자주> ●공인회계사 합격한 김민정(경영학과 99학번.금정여고 졸) - 이메일 연락처 : dudwls11@hanmail.net ▶김민정 씨(경영학과 99학번). 1. 우선, 합격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 합격 후 취업이라는 또 하나의 관문을 거치면서, 앞으로도 노력해야 할 부분이 아주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자기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배우고, 탐구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특히 영어를 잘 하지 못하고는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2. 2학년 여름쯤에 조교 추천으로 회계학과 김태용 교수님 연구실에 입실하게 되었다. ‘과연 시험에 합격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선뜻 수험생활을 시작하지 못했는데 3학년 여름방학부터 학교 고시반 ‘석음재’에 입실하여 수험생활을 시작했다. 초기에 정보가 부족하여 뭘 해야 할 지 방향을 잡기가 어려웠고, 학교 수업과 병행하기에 시간이 조금 부족하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큰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다. 그동안 체력적, 정신적 부담 등으로 슬럼프가 있었지만, 합격 후 모습을 생각하며 이겨냈다. 3. 각자에게 맞는 공부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험기간을 짧게 하기 위해서는 단권화와 마지막 정리를 잘 해야 한다. 저 같은 경우는 세법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과목의 서브노트를 만들어, 2-3개월 동안 기본교재를 보지 못하더라도 2주에 한번씩 과목당 2시간 정도만 투자해도, 책을 1회독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공부해야할 과목이 많다보니, 한 과목에 집중 투자하는 동안 다른 과목은 금새 잊어버리는 일이 허다하기 때문에, 2회독부터 서브를 만들면서 진도를 나가면 장기적으로 볼 때 시간절약 효과가 상당한 것 같다. 4. 수험생들이 좋은 학점, 우수한 어학실력 등을 모두 갖추기는 현실적으로 힘든 것이 사실이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다. 특히 1차 수험기간동안 토익시험 정도는 몇 번 봐두기를 권한다. ●세무사 합격한 손순희(경영학과 93학번. 부산진여상 졸) - 이메일 연락처 : shhome00@hanmail.net
▶손순희 씨(경영학과 93학번). 1. 2000년 2차 실패 후 직장생활을 하면서 미완성에 대한 미련 때문인지 문득문득 불편했다. 공사 중인 건물을 완공하지 못하고 방치해 둔 듯 일상의 고요함 속에서도 며칠씩 불안해할 때도 있었다. 이제 공사 중인 건물을 완성하여 후련해하며 건물 앞에 서서 편안하게 건물을 바라보는 기분이다. 2.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이 힘들었다. 다시 공부를 시작하면서 많은 것을 포기해야만 했다. 회사를 그만둔 순간부터 모든 것을 한 곳에만 쏟아 부었기 때문에 인생을 건 도박을 시작한 셈이었다. 나를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벼랑 끝에 세웠다. 실패에 대한 심적 갈등이 가장 힘들었다. 3. 주어진 시간이 너무 짧았다. 시간을 보다 밀도 있게 사용하기 위해 집중력 향상을 위한 노력을 많이 했다. 공부도 습관인지라 오래 쉬어서인지 쉽지 않았다. 4. 자신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며 그걸 즐기라는 것. 자신이 좋아하는 것은? 잘하는 것은? 등 항상 자신에 대해 탐구를 하라.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발견했을 때는 그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에 이르는 과정을 즐겨라. ●세무사 합격한 김영남(경영학과 96학번. 포항제철공고 졸) - 이메일 연락처 : ynkimkr@hanmail.net
▶김영남 씨.(경영학과 96학번) 1. 고교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다가 군 제대 후 늦깍이(26세)로 대학에 들어와 시작한 공부라 합격이 더없이 기쁘다. 2. 경제적인 문제가 가장 어려웠다. 집에서 용돈을 타서 학비와 책값 생활비를 하다보니 마음이 무거웠다. 또래들은 다들 경제활동을 하는데 아직도 공부하고 있느냐? 식의 주변 어른들의 걱정 어린 시선도 부담감이었다. 그 중에 나의 뜻을 평가하고 격려해 주는 이들이 있어 큰 힘이 되었다. 3. 모두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 가장 어렵게 느끼는 회계학과 세법의 경우는 먼저 책을 사서 정독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1회독을 하여 전체적인 이해와 틀을 잡고,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을 통해 수험전문 강사의 강의를 통해 공부방법, 시험범위, 내용의 깊이 정도를 파악하여 자기의 스타일에 맞게 계획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그 이후는 개인적인 학습이나 스터디를 구성하여 문제를 많이 풀어 보고 자기가 틀린 것, 모르는 부분은 반드시 토론 등을 통해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눈으로 보고 대충 이해하는 것은 절대 피해야한다. 회계학과 세무회계의 경우는 직접 손으로 푸는 만큼 실력이 되는 것 같다. 4. 이 길에 들어선 이상 후배님들은 중도 포기마시고 반드시 미래에 목표한 바를 이루시길 바란다. 자신의 약점과 강점을 잘 파악하여 습관대로 하지 말고, 강점은 유지하고 약점은 잘 보완해야 한다. ● 김정숙 씨의 인터뷰는 분량 관계로 별도 게시물로 소개합니다. <부경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