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문탐방| 김관섭 기장 | |||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5-12-30 |
| 조회수 | 6924 | ||
| 동문탐방| 김관섭 기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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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 |
2005-12-3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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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공학과 82학번 김관섭 동문(대한항공 국제선 기장)
“후배들로부터 이메일 엄청 받았지요.”

▲미국 시카고까지 비행을 마치고 돌아와 공항에서 포즈를 취한 김관섭 동문.
부경대학교 출신 ‘항공기 기장(機長) 1호’인 김관섭 동문(해양공학과 82학번). 현재 그의 직책은 대한항공 보잉 747 기장이다.
그의 이야기가 지난 2002년 부경대학교 소식지인 부경저널 봄호에 소개되었을 때, 사람들은 다소 의아해했다. ‘바다를 전공한 사람이 어떻게 하늘을 날아다니느냐’고.
그러나 후배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정말 선배님이 자랑스럽습니다. 어떻게 하면 기장이 될 수 있습니까’ 하는 후배들의 격려와 문의가 쇄도한 것.
그는 “당시 제 이야기가 부경저널에 소개된 이후 후배들로부터 100여 통이 넘는 이메일을 받았다.”면서, “그 이후 현재 대한항공에 모두 13명의 부경대 후배들이 입사해 기장 또는 부기장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명현 동문(어업학과 84학번), 이준형 동문(자원생물학과 84학번)의 경우 국내선 기장으로 근무 중이다.
김관섭 동문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에게 조종사가 되는 자세한 길을 미주알고주알 안내해주는 데 시간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같은 학과(해양공학과) 후배인 정희영 동문(86학번)에게는 조종사에 도전할 것을 적극 권유, 지금은 함께 일하는 동료가 됐다.
‘도전하면 불가능은 없다’는 사실을 몸소 증명해낸 김관섭 동문. 그의 도전정신이 후배들의 좋은 모델이 된 것이다.
그는 현재 국제선 기장이다. 384명의 승객이 탈 수 있는 첨단 여객기인 ‘보잉 747-400’을 몰고 미국과 유럽, 동남아의 하늘을 종횡으로 누비고 다닌다. 뉴욕 워싱턴 보스턴 뉴요커 시카고 아틀랜타 달라스 샌프란시스코 LA 앵커리지 파리 런던 프랑크푸르트 로마 암스텔담 방콕 싱가폴 등의 도시가 그가 왕래하는 곳이다. 한달 비행시간만 90시간.
그는 대학 졸업 직후 전공인 해양학 분야를 계속 공부하려고 마음먹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친구가 건네준 신문광고 쪽지 하나가 그의 평생 진로를 결정짓게 된 계기가 됐다. ‘조종사가 되는 길’이라는 내용의 제주비행학교에 대한 대한항공 광고가 그것이었다.
제주비행학교는 민간인을 뽑아 조종사로 훈련시키는 곳. 그는 당시 그저 영어실력이나 테스트 해보겠다는 생각에 가벼운 마음으로 시험 삼아 응시했다가 합격했다. 지난 1992년 5기로 제주비행학교를 졸업하고 그 해 대한항공에 입사했으니 벌써 경력 13년의 베테랑 기장이다.
당시 공군 중령이나 대령에서 예편한 사람들이 조종사를 맡고 있던 때, 그는 다소 배타적이고 보수적인 항공사 분위기에서 그야말로 ‘맨 땅에 박치기 하는 심정’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했다고 한다.
그 덕분에 그는 공군 출신 베테랑 조종사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의 실력파가 됐다. 그의 성실함과 근면함은 항공사 내에서도 정평이 나서 900여명에 이르는 국제선 기장 가운데 ‘김관섭 기장’ 하면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이다.
그는 “사내에 동문 후배들이 많아 든든하고 분위기도 무척 화기애애해서 좋다.”면서, “제가 후배들에게 조종사의 길을 열어주는 등대 같은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니 정말 가슴이 뿌듯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관섭 동문의 e-mail은 kimgazio@hanmail.net
<부경투데이>
※이 기사는 부경대학교 소식지 「부경저널」 18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