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문탐방| 최규미 조종사 | |||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6-01-20 |
| 조회수 | 5581 | ||
| 동문탐방| 최규미 조종사 | |||||
![]() |
관리자 | ![]() |
2006-01-20 | ![]() |
5581 |
육군 헬기조종사 최규미 동문(기계공학부 98학번)
‘그녀의 꿈은 지금 고공비행 중’
▶헬기에서 포즈를 취한 최규미 동문.
지난해 3월 ‘대한민국 육군에서 통틀어 8명밖에 안된다’는 여성 헬기 조종사 자격을 획득해 우리들의 가슴을 뛰게 했던 최규미 동문(기계공학부 98학번). 그녀는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그녀는 12월 1일자로 대위로 진급했고, 지난 7월부터 경기도 성남 소재 육군정보학교 어학처에서 영어교육을 받고 있다.
12월 16일까지 계속되는 영어 교육은 기숙사에 생활하면서 오전 8시부터 저녁 9시까지 영어로만 교육받고 영어로만 생활하는 집중 어학연구 프로그램이다.
이 교육은 140명가량 선발된 우수 장교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이수 후에는 대부분 외국 파견장교로 선발되는 기회를 갖는다고 한다.
그녀는 지난 2002년 2월 부경대 졸업과 동시에 여군사관후보생에 합격, 16주간의 교육을 받고 소위로 임관했다. 그 후 20주간의 병기교육을 거쳐 속초에서 8개월 동안 소대장으로 근무했다.
그러나 그녀는 ’’하늘을 날고 싶어’’ 항공에 지원했고, 영어시험 면접시험 성적(고교 및 대학) 등의 까다로운 선발절차에 합격, 육군항공학교의 육군항공조종사 양성과정을 수료해 헬기 조종사가 된 것이다.
그녀는 육군항공조종사양성과정 훈련 중 계기비행에서 남자들을 제치고 훈련생 13명 중 1등을 했다. 계기비행 도중 관제(교신)는 모두 영어로 진행되는데 대학시절 쌓았던 영어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것.
그녀는 "4학년 때 공대 BK21 사업단에서 시행한 단기집중어학연수에 지원, 한 달 동안 미국 연수를 다녀오는 등 도전정신 하나는 유별났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훈련의 강도가 얼마나 높은 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입소한 16명의 훈련생 중 3명이 탈락했을 정도다. 13명 중 최 동문을 포함, 여군이 2명이었는데 내무반과 화장실을 별도 배정한 것 외에 여자라고 훈련에서 특별한 배려는 없었다.
그래서 육체적으로 힘들어 여성이 견디기 힘들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기 쉽다. 이에 대해 최 동문은 "부드러운 비행, 섬세한 비행을 할 수 있어 여성이 오히려 비행기 조종에 유리한 면도 많다"고 말했다.
최 동문은 이번 영어 교육이 끝나면 일주일가량의 휴가 뒤에 대구 또는 전주에 위치한 항공부대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그녀는 “전국에서 모인, 같은 뜻을 지니고 장교가 된 다양한 사람들, 외국인들과 함께 지내면 많은 것을 배우고 또 새로운 문화를 접하게 된다.”면서 “이런 만남을 통해 가끔은 부경대학교라는 이름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에 보람을 느끼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특히 “병과 중에서도 항공병과는 희귀하고 독특하기에, 여군이 조종사라는 것에 대해 군 내에서도 많은 시선을 받는다.”면서, “그럴 때는 어김없이 부경대학교 출신이라는 점을 자랑스럽게 알린다.”고 밝혔다.
군 부대 안에서 부경대학교 출신 여군이 많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의 평판도 매우 좋다고 소개했다.
그녀는 후배들에게 “부경대학교의 이름을 알리는 많은 길 중에 군인이 되어 명예롭고, 당당하게 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고 웃었다.
그녀는 앞으로도 이 길을 꿋꿋이 갈 작정이다. 그녀는 “누군가 자신을 필요로 하면 그 인생은 성공한 것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국가든 개인이든 나를 필요로 하면 최선을 다해서 그 위치에 임하겠습니다. 물론, 도덕적으로 합당할 때 만이죠.”라고 다짐했다.
세상을 날고 싶어 조종사가 되었다는 최규미 동문. 5,000피트 상공에서 젊음을 만끽하고 있다는 그녀의 꿈은 지금도 ‘고공비행 중’이다.
헬기조종사에 대해 궁금한 점은 그녀의 이메일(risoil@orgio.net)로 물어보면 된다.<부경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