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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이 뛴다| 최지영 기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01-16
조회수 6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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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이 뛴다| 최지영 기자
관리자 2006-01-16 6518

국어국문학과 98학번 최지영 동문(KBS 기자)

"후배님들, 언론계로도 많이 오세요~~"

KBS 울산방송국 보도국 기자로 뛰고 있는 최지영 동문 

▶KBS 울산방송국 보도국 기자로 뛰고 있는 최지영 동문. ⓒ이성재 사진(홍보팀)

부경저널이 지난 2003년  KBS 기자 공채시험에 합격했던 그녀를 인터뷰했을 때, 그녀의 이메일 주소는 lifeis---@hanmail.net였다.

‘lifeis---’라는 아이디가 눈의 띄였었다. ‘인생이란 ---이다’라는 뜻이다. 이번 인터뷰를 위해 만났을 때 최지영 동문(KBS 울산방송국 보도국 기자)은 “당시 공채시험 최종면접 때 정연주 사장이 이메일 아이디가 특이한데 ‘인생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적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최지영 동문은 “아마 그 질문에 대해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것이 인생이기 때문에 ---로 표현한 것’이라고 답한 것 같다.”면서, “작은 것이지만 이메일 주소 하나도 상대방의 시선을 끌 수 있어야하고 경쟁력이 있어야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렇게 해서 2004년 1월 KBS 기자 공채 30기로 입사한 그는 수습을 거쳐 그해 6월 KBS 부산총국 보도국 사회부로 배치됐고, 올 4월부터는  KBS 울산방송국 사회부 기자로 맹활약 중이다. 

신참 사회부 기자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그녀는 지금까지 경찰 출입만 했다. 경찰서 관내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 사고를 챙겨 보도하는 것이 그녀의 일. 약 17개월간의 경찰 기자생활은 그녀에게 어땠을까?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힘들었다.”는 것이 그녀의 총평. 새벽 5시30분에 경찰서에 도착해서 기사거리를 챙기고, 캡에게 보고하고, 인터뷰 섭외하고, 촬영하고, 원고 쓰고, 오디오 녹음하고, 오디오 편집하고, 영상 편집본 검토하고….

그녀는 “그러나 소외계층의 민원을 기사화해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았을 때에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녀는 기자가 체질에 딱 맞는 것 같았다. 인터뷰 내내 보여준 논리적인 말솜씨에 흐트러짐 없는 당당한 자세, 그리고 사회현상의 속살까지 깊이 들여다보려고 노력하는 천성적인 포용력. 특히 그녀는 방송 기자 체질이었다. 그녀는 인터뷰 동안(2시간 30분) 대화의 주도권을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한 가지 화제를 놓고 가만히 내버려두어도 그녀는 몇 시간이고 멈추지 않고 떠들 태세였다. 이런 그녀의 모습은 이제 그녀가 새내기 기자에서 점점 베테랑 기자로 성숙해가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었다.

지난 6월 1일 우리 어선 ‘신풍호’로 인해 울산 앞바다 공해상에서 한·일 경비정이 대치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을 때 중계차를 타고 침착한 목소리로 긴박한 상황을 전해주던 기자가 그녀였다. 당시 KBS 9시 전국뉴스 톱이었다.

방송기자인 최지영 동문의 가장 큰 장점은 ‘대담성과 침착성’인 것 같았다. 사건 사고 현장의 긴박한 상황에도 당황하지 않고 내용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대담하고도 침착해야한다.

KBS 공채 기자시험에 도전하면서 이미 그녀의 대범함은 KBS와 통했다. “최종면접인 4차 시험 때였어요. 4차 시험까지 치열한 경쟁을 뚫은 응시생들 모두 초긴장 상태였죠. 그러나 저는 덤덤하더라고요. ‘내가 능력이 있으니 여기까지 왔고, 과장하지 말고 솔직하게 나의 모습을 면접관들에 보여주자’ 하는 생각에 차분하게 대처한 것이 통했나 봐요.”

지난 2003년 그녀가 KBS에 합격했을 당시 대학 홈페이지에 게재한 인터뷰 기사 조회수가 6,000건을 넘었다고 전해주었더니, “모두 어디 내놔도 뒤지지 않을 만큼 똑똑한 후배들인데 도전정신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다.”면서, “제 이야기를 읽은 후배들이 언론계로 많이 진출해 함께 손잡고 현장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최지영 동문의 이메일은 lifeis79@kbs.co.kr
<부경투데이>

※이 기사는 부경대학교 소식지 ‘부경저널’ 18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