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문탐방|성우 박성언 | |||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6-09-26 |
| 조회수 | 7964 | ||
| 동문탐방|성우 박성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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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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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 「자갈치아지매」목소리 주인공
- 성우 박성언(영어영문학부 92학번 soriun@hanmail.net)
‘그녀의 얼굴을 공개합니다.’

▲자갈치아지매 목소리 주인공 박성언 동문ⓒ이성재 사진(홍보팀)
이것은 드문 일이다. 그녀의 얼굴이 공개되기는. 출근길 라디오 전파를 타고 흐르던 ‘자갈치 아지매’ 목소리 주인공의 얼굴.
투박하고도 살갑고, 호되고도 정다운 부산사투리를 쉴 새 없이 쏟아내다가 맨 마지막에 “박성언이었습니다.”하고 마무리하던 박성언 성우의 얼굴.
부산 민락동 부산mbc 청사 9층 스튜디오(녹음실)에서 그녀를 만났다.
아뿔싸, 라디오로 들었을 때는 영락없이 40~50대 아지매였는데, 그것도 앞치마를 두르고 양손에 고무장갑을 낀 자갈치아지매를 연상했는데, 직접 보니 아직 20대 후반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순간, ‘기억’(목소리)과 ‘현실’(모습)이 꼬이면서 인식의 초점이 잘 잡히지 않는다. 눈을 껌뻑이는 부경투데이 취재진을 향해 그녀가 환하게 웃으며 ‘자갈치아지매 버전’으로 반긴다. “모교에서 우짠 일로 이까지 왔능교?”
박성언 동문(영어영문학부 92학번). 그녀가 바로 부산mbc 라디오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오전 7시 52분부터 8분 동안 내보내는 프로그램 ‘안녕하십니꺼? 자갈치아지맵니더~’의 목소리 주인공이다.
박 동문은 지난 1999년 프리랜서 방송인을 대상으로 하는 mbc라디오 공채에서 당당히 합격, 지금까지 ’’자갈치아지매’’ 마이크를 잡고 있다. ‘자갈치아지매’는 시청자들의 제보와 ‘시민의 소리’ 같은 시·구청 민원을 통해 방송소재를 모은다. 미담과 제보가 ‘자갈치아지매’를 구성하는 두 기둥이다. 방송시간은 10분이 채 못 되지만 그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다.
박 동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미담은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는 청각장애 소녀 이야기. 그녀는 “그 아이는 어려운 환경에도 너무나 밝고 착한 소녀였는데,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한 방송이 나간 후 청취자들의 자발적인 모금운동이 줄을 이었다.”면서, “그 소녀는 후원금으로 수술을 해서 세상의 소리을 되찾았고 지금은 밝고 명랑하게 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처럼 그녀는 “방송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것이 무엇보다도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했다. 박 동문과 동료들의 그런 노력으로 ‘자갈치아지매’ 프로는 ‘봉생문화상’을 받기도 했다.
박 동문은 “우리(부산지방)의 말로, 우리의 미담과 제보를 친근하게 다루는 것이 자갈치아지매의 기획의도이자 강점.”이라며 코너를 소개한다. 그녀는 “사투리 발음이 쉬울 것 같지만, 같은 부산에서도 미묘한 차이가 많아 사투리 구현에 어려움이 많다.”며 진행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그래서 그녀는 “ ‘그릇’ 보다는 그것에 담긴 ‘정수’를 보아 달라.”고 부탁했다.
박 동문은 부경대 재학 당시 부경대방송국 국원으로 생활하며 ‘방송’과 인연을 맺었다. 그녀는 “학과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대학생 시절에 부경대방송국 국원을 했던 경험도 너무 소중했다.”며 당시를 회상한다.
그녀는 대학 1학년 아나운서부 시절, 집(덕천동)이 학교와는 많이 멀었지만 아침엔 누구보다 일찍 등교했다. 아무도 오지 않은 조용한 방송실에서 그녀는 다양한 음악을 듣거나 여러 종류의 신문을 꼼꼼히 읽는 트레이닝을 하며 방송인으로서 소양을 쌓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박 동문은 남다른 노력을 통해, 1994년 부경대방송국 최초로 여성 방송국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박 동문은 “힘들었지만 그만큼 기억에 남고, 그때의 경험이 성우인 지금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특히 박 동문은 “대학 방송국이라는 조직을 통해 배웠던 인간관계의 다양한 경험들이 직장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가 방송계로 진출하는 모태가 된 부경대방송국은 방송전문 인력의 양성 요람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knn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아나운서 현승훈(미생물학과 94학번)을 비롯 kbs 유종만 PD(전기공학과 94학번), 부산kbs 김주미 작가(자원경제학과 96학번) 등이 부경대방송국을 거쳐간 선배들이다.
박 동문에게 부경대 후배들을 위해 한마디를 부탁했다. 그녀는 “구체적인 꿈을 가져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리고 뜨거운 정열로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쉬지 말고 나아갈 것을 당부했다.
박 동문은 “재학시절부터 매일매일 준비해왔던 트레이닝과 졸업 후에도 이어진 방송관련 업종에서의 다양한 경험이 오늘의 나를 있게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녀는 “오늘의 하루하루는 또 다른 나, 더 발전된 나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평범의 연속은 비범을 낳는다.’ 박 동문과 인터뷰를 하고 난 뒤 머릿속에 그 말이 떠나지 않았다.
- tip 1. ‘자갈치아지매’ 에 대한 오해, “진짜 자갈치아지매가 진행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43년 전 처음 이 코너가 생긴 이래로 한번도 ‘자갈치아지매’가 진행한 적이 없다고 한다. 심지어 초대 ‘자갈치아지매’는 당시 부산여고 3학년 학생이 했었고, 이후에도 방송국 성우들이 맡아 왔다.
- tip 2. 마산 ‘아구할매’ 를 아십니까? 누가 원조 ‘사투리’ 냐구?
‘자갈치아지매’의 유명세에 타 방송국에서 벤치마킹한 방송들이 많다는데, 그 대표 격이 마산의 ‘아구할매’. 하지만 재미난 것은 이들 방송을 소재로 사투리를 연구한 논문까지 나왔다고.
○취재 : 박경인(사학과 4학년)/부경대 소식지 ‘부경저널’ 학생기자
○사진 : 이성재/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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