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부경대학교

검색

커뮤니티

 

부경투데이

  • 국립 부경대학교의 다양한 모습과 소식을 접하시면 부경대학교가 한번 더 가까워집니다.
작성자,작성일,첨부파일,조회수로 작성된 표
동문탐방|이영호 국회의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03-10
조회수 5439
작성자,작성일,첨부파일,조회수로 작성된 표
동문탐방|이영호 국회의원
관리자 2006-03-10 5439

●식품공학과 77학번 이영호 국회의원

전문성과 현실감각 겸비한 첫 ‘바다 전문’ 국회의원 동문탐방|이영호 국회의원

국회에서 맹활약을 펴고 있는 이영호 동문(식품공학과 77학번). 그는 제17대 열린우리당 초선 국회의원이다. 지역구는 전남 강진·완도군.

이 동문은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으로부터 2005년도 정기국회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뽑혔다. 국회 상임위원회 중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서 활동하는 그는 지난 국감에서 피감기관에 대해 사안별 충실한 문제 제기와 대안 제시로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된 것이다.

사실 국회 안에서는 수산해양 분야 하면 ‘이영호 의원’을 꼽는다. 그는 부경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부경대 대학원에서 수산학 석·박사도 취득했다. 거기에 전남대 교수, 강릉대와 광주대 겸임교수, 과학기술부 과학기술 엠버서더 등을 거친 전문성에다, 완도어촌지도소와 해남수산기술관리소 소장 등을 거치는 동안 어업현장을 직접 누비며 어업인 지도업무의 생생한 현장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전문성과 현실 감각을 두루 소유한 그는 이를 바탕으로 ‘전염병 예방법’ 등 해양수산 분야에서 누구보다 활발한 입법 활동을 펴고 있다.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4층 그의 사무실에서 이 동문을 만났다.

● 요즘 근황은 어떠신지요?
오늘 건설교통위원회 법률안 심의위에 가서 제가 대표 발의한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일부 개정법률안’에 대한 제안 설명을 하고 왔습니다. 이 법률안 요지는 획일적인 법률안으로 인하여 지방대학 육성을 저해하고 있으니 그 특성을 반영해 달라는 것입니다. 이같이 현 농어촌관계법령이 농어촌의 현실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비합리적이고 비효율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도시와 농촌의 차이점을 먼저 인정해야 하고, 각각의 특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법률안 발의와 통과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어떻게 국회의원이 되셨는지요?
중학교 꿈이 ‘새마을 지도자’였는데, 고등학교 때는 완도군수가 되고 싶었지요. 그런데 섬에서 군 생활을 하면서 농어촌의 생생한 현실과 사회적 모순을 접하게 됐고, 이를 개선하려면 국회로 가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직장을 어업인과의 최일선 접점인 어촌 지도직을 택했죠. 그 때 수산업이 안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면 법령 제정과 규정 및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절감했지요. 그러나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제안이나 제언에 불과했습니다. 고정관념과 관료주의의 벽을 넘지 못했지요.
당시 법령을 제정하고 개정할 수 있는 국회에 이를 발의하고 추진할 수 있는 해양수산전문가가 국회의원 중에는 단 1명도 없었어요. 그래서 지역민들과 수산인들의 권유가 있었고, 저 또한 사명감을 가지고 2000년 16대 국회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됐습니다.

● 국회의원으로서 보람과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저는 개혁과 실용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우리 헌정사 최초의 명실상부한 바다관련 전문가 국회의원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역구 의원이지만, 해양 수산 분야의 직능대표라는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이 된 후 그동안 제가 공직생활과 대학 강단, 그리고 생업현장에서 뼈저리게 느꼈던 농어촌 현실과 괴리된 불합리한 법률과 정책을 하나하나 바로잡아 가고, 불모지나 다름없는 국회에 ‘바다 마인드’를 확산시켜 나가는데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 정부의 바다 정책에 대한 소회는?
우리나라 항만 시설과 예산집행은 매우 비효율적이고 비합리적인 것이 현실입니다. 항만을 개발할 때 외항은 주변국가의 산업동향과 산업단지와의 연계성을 고려해야 하며, 내항은 선·후와 완·급에 대한 투자계획으로 아름다운 해안선을 가꾸고 자원화 할 수 있어야합니다. 
수산업은 농업과 마찬가지로 사회문화적 가치와 식량자원으로서 중요성을 가지고 있지만 경제학적 가치와 인구통계학적 논리에 의하여 정책이 수립되고 소외산업화 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습니다.
수산업도 분명히 희망이 있습니다. 어류 및 해조류의 양식산업 기술은 세계 1위입니다. 제품경쟁력 또한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관련 법률과 정책 및 제도와 운영 면에서 매우 비현실적이고 비합리적이며 체계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과거 학창시절 어떤 학생이었나요?
평범한 학생이었답니다. 저는 완도수고 출신인데 당시 전남 대표로 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할 정도로 이론과 실습 및 현장을 많이 알고 있어서인지, 대학 전공분야는 거의 아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학과수업보다는 일찍이 관련 자격증을 받아두고는 시골에서 체험하지 못하였던 영화나 연극관람, 요트, 스쿠버 다이빙, 여행 등에 몰입했지요. 부전공으로 경영학을 공부하기도 했지요. 지금 생각하면 그때 어학공부와 타과 주요 관심영역을 좀 더 열심히 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학창시절은 인생행로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다양한 체험욕구와 함께 글로벌 인재로서의 기본기를 튼튼히 하셨으면 합니다.

● 후배들에게 한 말씀?
저는 긍정적인 사람을 좋아합니다. 셀프리더십으로 유명한 J. 폴 마이어는 “자기가 바라는 바를 생생하게 상상하고, 간절히 바라며 깊이 믿고, 열의를 다해 행동하면 그것은 반드시 현실로 이루어진다.”고 했습니다. 이 말에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첫째, 자신의 목표를 분명히 할 것, 둘째,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를 가질 것, 셋째, 열정을 가지고 추진하라는 방법론이 들어있지요. 그 중에 한 가지라도 불분명하거나 실천하지 않으면 꿈은 몽상이 될 것이며, 제대로만 실천한다면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사랑하는 후배 여러분, 이는 제가 직접 경험하기도 한 것입니다. 여러분도 소중한 꿈을 반드시 이루시길 바랍니다.
<부경투데이/뉴스게재문의 홍보팀 전상령 620-6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