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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에 천만원 기부한 만학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8-08-29
조회수 6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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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에 천만원 기부한 만학도
관리자 2008-08-29 6273

○ 100개월 동안 월 10만원씩 모은 1천만원 기부한 신임순 씨

   "자식 같은 후배들 공부에만 전념했으면…"

장학금으로 1천만원을 기부한 만학도 신임순 씨

▲ 장학금으로 1천만원을 기부한 만학도 신임순 씨 ⓒ사진 이성재(홍보팀)

지난 100개월 동안 월 10만원씩 모은 1천만원을 대학에 장학금으로 기부한 만학도가 화제다.  주인공은 부경대 법학과를 2007년 2월 졸업한 만학도 신임순 씨(66세·부산시 동래구 명장 2동).

신 씨는 2000년 3월부터 매월 10만원씩 저축한 현금 1천만원을 후배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8월 27일 부경대 박맹언 총장에게 전달했다.

그녀는 2003년 만학도 주부특별전형으로 부경대에 입학, 4년 동안 한 번도 결석하지 않고 졸업한 부경대의 최고령 학부생이었다. 마지막 학기에 3.95점(4.5점 만점)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올릴 정도로 젊은이 못지않은 학구열을 보였다.

신 씨는 "밤새 아르바이트를 하고 와서 강의실에서 졸음을 참지 못하고 조는 자식 같은 학생들을 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면서, "이들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작은 정성을 보태기로 했다."고 기부 동기를 밝혔다.

신 씨는 2000년 초 부산의 어떤 안과 의사가 매월 100만원씩 모아 1억을 모교에 기부했다는 말을 전해 듣고, 자신도 나중에 뜻있는 곳에 사용키로 하고 무조건 월 10만원씩 저축했다고 한다.

 35년 동안 육군본부 등에서 군무원으로 공직생활을 한 후 퇴직해 연금으로 생활하는 그녀는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니다. 이번 기부금은 미장원 가서 머리하는 것도 참고, 새 옷 장만하는 것도 참으며 근검절약해 모은 것이란다. 지난 1월에는 모친상을 치르고 남은 조의금 중 백만원을 장학금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6남매의 장녀로서 동생들을 위해 학업을 포기하고 직장생활을 해야 했다는 그녀는 "공부는 기회를 놓치면 어렵다."면서, "아무리 어려운 고난이 있어도 절대로 자신의 꿈을 접지 말라."고 젊은이들에게 당부했다.

1983년 전국예술문화대전을 통해 화단에 데뷔하기도 한 신씨는 부산미술협회 및 전국서화작가협회 등의 초대작가로 활발한 작품 활동도 펴고 있다. 대학시절 시험공부에 쫓기면서도 부산미술대전에 응모, 무려 네 번의 특선과 우수상을 차지해 문인화 부문 초대작가가 되었다.

부경대 재학시절 평생교육원에서 정보화 및 한문지도사, 생활역학상담사 자격증까지 획득하는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한 그녀는 현재 부산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부경투데이>

신임순씨가 박맹언 총장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 신임순씨가 박맹언 총장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