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라, 그리고 기장군수 | |||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8-02-29 |
| 조회수 | 64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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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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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1> 1억 기부하며 졸업한 만학도 로라 씨

▲ 로라 김 ⓒ이성재 사진(홍보팀)
학업과 사업을 병행하느라 하루 3~4시간 잠자면서 강행군 하듯 열정적인 대학시절을 보낸 만학도가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주인공은 2월 26일 부경대를 졸업한 로라 씨(미국 국적·여·64세·생태공학전공).
○ 강의 출석 4년간 100% … 4학년 1학기 올 A
모두 141학점을 따고 졸업하는 그녀는 아들 딸 같은 동기생들과 공부하면서 결코 뒤지지 않았다. 오히려 젊은 학생들을 제치고, 8학기 중 4학기 동안 성적우수 장학금을 받았다. 4학년 1학기 때는 전 과목 A학점을 취득, 만점(4.5)에 가까운 학점(4.29)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학점 따기 깐깐한 상대평가제도(한 반에서 A, B 등 학점의 비율이 미리 정해진 평가)에서 이룬 성취여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지난 4년 간 ‘강의 100% 출석’이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그녀가 미국 LA와 샌디에고에 2개의 기업(신발제조)과 부산에 1개 등 모두 3개의 사업체를 거느린 사장이라는 상황을 감안하면, 이는 대단한 열정이다.
그녀는 “새벽 4시면 미국 시간 오전 11시쯤 되는데, 그 때 일어나서 전화와 이메일로 업무지시를 해왔다.”고 말했다.
비결은 뭐였을까. 지도교수인 이석모 교수는 “열정과 성실이 그 비결.”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강의실 앞자리에 앉아 가장 질문을 많이 하는 학생이 바로 로라.”라고 덧붙였다.
○ 하루 서너 시간 밖에 못자 … “전공 너무 재밌었다”
그녀는 “강의 시간에 열심히 듣고 꼼꼼하게 필기했고, 매일 시험 친다는 각오로 틈나는 대로 복습과 예습을 철저히 했다.”고 웃었다. 그녀는 “사업과 공부를 병행하느라 하루 서너 시간 밖에 못잤지만 지구환경을 살리는 전공학문에 매료돼 재미있게 공부했다.”고 했다.
그녀는 “공부를 하면서 인류가 환경재앙에 직면했다는 사실을 절감했다.”면서, “나부터 환경보호를 실천하려고 우리 회사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박스를 리사이클이 가능한 재질로 바꾸기도 했다.”고 말했다.
태안 기름오염 사고 수습을 돕기 위해 당시 국내에서 구할 수 없어 애태웠던 흡착포(컨테이너 3대 분량)를 기증하기도 했다. 일본에서 급히 원단을 수입, 협력업체에서 흡착포를 제조했던 것. 동기생들과 함께 오염제거 봉사활동도 하고 왔다.
○ 어려운 후배 위해 장학금 잇달아 기부 … “용기와 희망 잃지 말길!”
이처럼 그녀는 사재를 털어 잇달아 기부해왔다. 2학년 때에는 자신이 장학금을 받는 바람에 동기생이 장학금을 못받은 것이 미안한 나머지 동기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주라며 2,000만원을 학교에 기부하기도 했다.
졸업을 앞둔 2월 22일, 1억 원을 더 부경대에 기부했다.
그녀는 “이처럼 무사히 졸업하게된 것은 동기생과 교수님 덕분.”이라면서, “어려운 가정형편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동기생도 많은데, 이들이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말라는 뜻에서 작은 기부를 하게 됐다.”고 겸손해했다.
○ 공부 계속하려 대학원에 진학 … “생태공학 전문가 될 것”
그녀는 “생태공학 전문가가 되어 환경을 지키고 가꾸는 데 기여를 하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그래서 공부를 계속하기로 했다. 부경대 대학원 생태공학과에 진학한 것. 그녀는 4학년 때 이미 대학원과정 과목을 수강해 6학점 미리 따 두었다고 말했다.
부경대는 졸업식 때, 젊은이 못지않은 뜨거운 열정으로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여 학생들에게 귀감이 된 그녀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화제2> 10년 주경야독, 석사학위 최현돌 군수

▲최현돌 기장군수 ⓒ이성재 사진(홍보팀)
최현돌 기장군수(59세)는 2월 26일 부경대 졸업식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의 이날 석사학위는 지난 10년간 주경야독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더욱 빛났다.
민선 2기 기장군수로 당선된 1998년, 중학교 졸업이 최종학력이던 최 군수는 방송통신고교 입학하면서 늦깎이 공부를 시작했다.
○ 10년간 주경야독으로 학사 석사학위 … “나이는 숫자에 불과”
최 군수는 2001년에는 대학 진학을 결행한다. 그는 이해 부경대 최고령 만학도로 화학공학부 야간과정(2학년 때 행정학과로 전과)에 입학, 2005년 졸업했다.
최 군수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석사과정까지 진학, 이날 영예로운 석사학위를 가슴에 안은 것이다.
석사학위 논문은 기장군의 중장기발전을 모색한 ‘지방자차단체의 중장기발전계획과 방향’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중학교 졸업과 함께 학업을 접어야 했던 최 군수는 “젊은 학생들과 경쟁하면서 뒤지지 않기 위해 밤늦게까지 공부에 열중했다.”고 밝혔다.<부경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