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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연구 중|조세현 교수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9-09-01
조회수 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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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연구 중|조세현 교수
관리자 2009-09-01 3050

프랑스 르몽드지가 주목했다

‘사학과 조세현 교수의 아나키즘 연구’

부경대학교 사학과 조세현 교수

▲ 부경대학교 사학과 조세현 교수

지난 1월 아나키즘 연구에 대한 글로 프랑스 유력지 르몽드의 자매지인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를 장식했던 사학과 조세현 교수를 만났다.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 24일, 인문사회과학대학 조세현 교수의 연구실. 밖에는 태양의 열기로, 사방 가득 책 더미에 둘러싸인 연구실 안은 학문의 열기로 뜨거웠다.

그러나 조세현 교수의 얼굴은 오히려 밝다. 그는 ‘아나키즘’의 매력에 흠뻑 빠져있기 때문이다.

조 교수는 “‘아나키즘’이라는 말이 흔히 ‘무정부주의’로 번역되어 알려져 허무주의나 테러리즘 등 과격한 이미지와 중첩되어 통한다. 하지만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아나키즘 고유의 매력이나 가치들이 있다. 여성해방운동, 반전반핵운동, 신자유주의의 대안 등 21세기에도 아나키즘적인 상상력을 조명해 볼만 하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중국근현대사를 전공하고, 중국 아나키스트의 문화사상이란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논문은 우수박사학위논문으로 뽑혀 중국의 사회과학문헌출판사에서 <청말 민국초 아나키스트의 문화사상>이란 제목으로 출판되었다. 2001년 부경대로 온 뒤 동아시아로 연구 분야를 확대해 꾸준히 글을 써왔다.

그 동안의 성과를 모아 현재 <‘적자생존’에서 ‘상호부조’로-20세기 전반기 동아시아 아나키스트의 국제교류와 연대(가제)>라는 책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 서남재단에서 연구비를 지원받고 창비를 통해 출간하게 될 예정이다. 그는 “늦어도 내년 초쯤에는 세상으로 나올 것 같다. 다들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조 교수는 지난 1월 프랑스 유력지 르몽드의 자매지인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에 아나키즘 관련 글을 게재해 관련 학계와 국내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국인 학자의 글이 이 지면에 게재된 것은 손꼽힐 정도로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

1954년 창간된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세계 73개국, 26개 언어로 240만부가 발행되고 있다. 국제, 외교,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분야의 이슈를 다루고 있다. 여기에는 세계적인 석학과 저널리스트, 유엔 산하기구, 국제시민단체 등에서 필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조 교수의 글이 실린 지난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1월호에서는 ‘프루동 탄생 200주년 기념, 아나키즘의 현대적 의의’라는 특집을 마련했는데, 그 중 조 교수의 글이 함께 실린 것이다.

그는 이 글을 통해 일본은 반자본과 반천황제의 논리를 가지고 노동자의 직접행동을 통해 부르주아 계급의 타도를 주장했다는 점에서 서유럽의 아나키즘과 닮았고, 반면 중국과 한국의 아나키즘 수용은 반식민지 혹은 식민지라는 현실에 따라 좀 더 민족주의적 성격을 띠게 되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국제주의에 기초한 연대의식이 뚜렷한 것이 인상적인데, 동아시아 아나키스트가 아래로부터의 동아시아론을 추구한 사실은 주목해야할 점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연구 논문으로는 ‘1920년대 재중 대만인의 아나키즘운동’, ‘중국공산당 창립에 영향을 미친 한인 사회주의자들’, ‘1930년대 한중 아나키스트의 반파시즘 투쟁과 국제연대’ ‘청말신정 시기 오대신출양과 군주입헌론의 전개’ 등이 있다.

앞으로도 조 교수는 관련 연구를 더 적극적으로 해볼 생각이다. 그는 “최근 불거진 역사교과서 문제나 동북공정 같은 것들은 결국 따지고 보면 우리들의 역사인식이 민족과 국가의 범주에 갇혔기 때문”이라며 “지역과 주변으로 시야를 넓히고 동아시아 공동의 역사인식을 만들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보고 싶다”는 학문적 소망을 덧붙였다.<부경투데이>

 

프랑스 르몽드 자매지에 게재된 조세현 교수의 아나키즘 관련 기사

 

▲프랑스 르몽드 자매지에 게재된 조세현 교수의 아나키즘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