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부경투데이

  • 국립 부경대학교의 다양한 모습과 소식을 접하시면 부경대학교가 한번 더 가까워집니다.
작성자,작성일,첨부파일,조회수로 작성된 표
미래 예비 문학가는 누구?
작성자 대외협력과 작성일 2012-12-08
조회수 1073
작성자,작성일,첨부파일,조회수로 작성된 표
미래 예비 문학가는 누구?
대외협력과 2012-12-08 1073



△ 부경현상문예 당선자들과 심사위원 등이 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성재 사진(홍보팀)

부경대학교는 12월 6일 미래관 2층 CEO홀에서 제9회 전국대학생 부경현상문예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 부문에 계명대 문예창작학과 3학년 차유나 씨(22)의 ‘심야 과일가게’, 소설부문에 부경대 국어국문학과 4학년 김상헌 씨(27)의 ‘별들의 전쟁’, 수필부문에 단국대 문예창작학과 4학년 김선미 씨(27)의 ‘단풍여행’, 시나리오 및 희곡부문에 건국대 영화전공 1학년 이다혜 씨(20)의 ‘진돗개를 위하여’가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당선자들에게는 시‧수필부문 50만원, 소설‧시나리오 및 희곡부문 9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지난 10월 22일부터 11월 9일까지 부경대 국어국문학과 주관으로 열린 이번 현상문예에는 시 143편, 소설 15편, 수필 30편, 시나리오 및 희곡 10편 등 전국에서 198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시 부문 수상자 차유나 씨는 이날 “모자란 글을 수상작으로 뽑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욕심 없이 꾸준히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부경대 국어국문학과는 미래 한국문학의 주역이 될 예비 문인들을 발굴하고 창작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매년 부경현상문예를 개최하고 있다.<부경투데이>

<시부문 당선작>

심야 과일가게
- 차유나(계명대 문예창작학과 3학년)

보도블록 위 좌판 펼쳐 과일 파는 사내
오늘은 집에 가자,
나는 그 조각난 말에서 모서리를 봤다
달빛에 잠겨 덜 여물어 보이는 분홍색 반시
이천 원에 두 개 더 얹어 준다는 말을 그냥 지나쳤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늦은 밤좌판 모퉁이에 앉아 졸고 있던 노인
가라앉은 양볼, 반 박자씩 늦게 껌뻑이는 눈꺼풀
당신은 왜 제 몸 하나 기울이지 못할까

노인 앞에 쪼그려 앉은 사내
제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쥔다
중얼거리며 내려오는 입김
엄마, 오늘은 집에 가자

너덜해진 사내의 그림자 앞에
어제와 비슷한 내일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