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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인 신년 인사회’가 궁금했다. 우리나라 수산계를 리드하고 있는 동문 근황을 부경투데이 독자들에게 전해주고 싶었다.
1월 11일 오후 5시, 2013년 전국 수산인 신년 인사회가 열린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17층 행사장을 찾았다.

△ 동원산업(주) 대표이사 박부인 동문. ⓒ이성재 사진(홍보팀) |
다행히 행사 시작 직전, 우리나라 대표 수산기업인 동원산업(주)과 사조산업(주) 대표이사를 잇달아 만날 수 있었다.
동원그룹의 모기업인 동원산업(주) 박부인 대표이사(어업학과 68학번)는 “최근 모교 부경대가 몰라보게 발전해 자랑스럽다.”면서, “그러나 배를 타려는 친구들이 과거보다 점점 줄어들고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
박 동문은 “우리는 3면이 바다다, 꿈을 펼칠 기회가 너무 많다, 도전할 것이 넘친다. 불가능해 보이는 영역에 도전해 그것을 성공시키는 것이 젊은이의 역할이다.”고 강조했다.

△사조산업(주) 대표이사 김정수 동문. |
사조산업(주) 김정수 대표이사(어업학과 70학번)는 멀리까지 찾아온 부경투데이 취재진의 손을 꼭 쥐어주었다. 김 동문은 “오늘날의 수산은 과거의 수산과 많이 다르다.”고 했다. “수산은 블루오션으로 재조명되고 있고, 첨단을 달리고 있다, 부경대 후배들이 사명감을 갖고 수산을 발전시켜야한다.”고 말했다.
그 때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홍문표·김승남 국회의원 등 내빈들이 행사장에 속속 도착했다.

△ 국립수산과학원장 손재학 동문. |
국내 수산 분야 유일의 국립 연구기관장(1급) 자리인 국립수산과학원장 손재학 동문(자원생물학과 79학번)도 막 행사장을 들어섰다. 1985년 기술고시에 합격해 26년간 우리나라 수산정책 수립과 집행을 담당해 온 그는 현재 수산직 공무원으로선 가장 높은 자리에 있는 맏형이다.
그는“올해는 국립수산과학원의 연구결과를 산업화하는 데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라면서, “특히 모교 부경대와 손잡고 수산기술 교육 원조를 통해 국제사회에도 더 많이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원양산업협회 해외협력위원장 김영규 동문. |
한국원양산업협회 해외협력위원장을 맡아 뛰고 있는 김영규 동문(어업학과 75학번)도 취재진을 반갑게 맞아주었다. 김 동문은 해양수산부 어업자원국장, 국립수산과학원장 등을 거친 정통파 수산공무원 출신.
그는“해양수산의 메카인 모교 부경대가 최고의 대학으로 거듭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술고시 출신인 그는 후배들에게 “이상을 크게 가져라”면서 항상 깨어있는 자세로 현실을 직시하고 스스로 학문에 정진하기를 당부했다.

△ 부산공동어시장 사장 이주학 동문. |
행사가 끝난 후 스탠딩 뷔페에 들어가기 전에 부산공동어시장 이주학 사장(식품공학과 72학번)을 만났다. 이 동문은 지난 1일부터 부경대학교 제9대 총동창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올해는 모교와 학생, 동문 간 화합과 선후배를 잘 연결해서 모교 발전과 총동창회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헤드 테이블에서 건배제의를 마치고 막 식사를 시작하려던 장경남 한국원양산업협회장(양식학과 61학번)에게‘수산의 매력’을 물었다.

△ 한국원양산업협회장 장경남 동문. |
장 동문은 “수산은 옛날의 수산이 아니다. 첨단 과학화되었고, 글로벌화되었다”고 말했다. 그는“원양어업은 세계 각국에 진출해 현지화되고 있다, 현지에 자원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근무해야 한다. 양식도 외국에서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수산의 글로벌화는 바로 해외에 일자리가 있음을 말한다”면서“외국어에 능통하고 도전적인 젊은 후배들이 해외 거점 확보에 선봉장이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전국수산단체협의회장 박재영 동문. |
이 신년인사회를 주최한 전국수산단체협의회 박재영 회장(한국수산회 회장·수산경영학과 68학번)은 “해양수산부 신설 등 조직문제와 수산정책 등 현안 과제를 잘 정리하고 건의해서 올해 수산발전의 전기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간이 모자라서 이날 행사에 참석한 동문들을 모두 다 만날 수 없었다. 농림수산식품부 정영훈 수산정책관, 강준석 원양협력관, 해양수산부 차관보를 역임한 심호진 한국어촌어항협회 고문, 농림수산식품부 수산정책실장을 역임한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 박종국 이사장, 허형택 전 한국해양연구원장 등등... 아쉽지만 이 동문들과의 조우는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했다.

△ 한국수산회 경영본부장 최광림 동문. |
이날 행사의 총괄 감독은 최광림 한국수산회 경영본부장(해양학과 82학번)이었다. 수산전문 언론 기자 출신으로 수산계를 속속들이 꿰고 있는 메신저다.
최 동문은 “전국 수산인 신년회에는 해마다 200여명의 수산계 주요인사들이 참석하는데 이중 부경대 동문이 많아 화기애애한 분위기다”라면서 “후배들이 수산계로 진출하면 동문들이 든든한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부경투데이>

△ 2013년 전국 수산인 신년인사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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