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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도 따고 윈드서핑도 알리고 싶어요.”
부경대학교에 국가대표선수가 있다. 윈드서핑 선수인 해양스포츠학과 1학년 윤찬미(20) 학생이 바로 그다. 그는 현재 내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준비에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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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찬미 선수. ⓒ이성재 사진(홍보팀) |
윤찬미 선수는 국가대표 선발을 위한 전국대회에서 잇달아 1등을 차지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최근 열린 제13회 해양경찰청장배 전국요트대회에서 윈드서핑(RSX급) 여자대학일반부 1등을 차지한 데 이어 제17회 해군참모총장배 전국요트대회 윈드서핑(RSX급) 여자대학일반부에서 또다시 1등을 차지한 것이다.
윈드서핑(RSX급) 여자국가대표는 현재 2명인데, 그 중 1명이 바로 그다.
그가 윈드서핑을 처음 시작한 것은 중학교 때였다. 아버지의 권유로 처음 탄 배는 초‧중등용 윈드서핑 시합에 쓰이는 소형 딩기요트. 하지만 딩기요트는 그와 잘 맞지 않아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중학교 졸업 후 거제해성고등학교 요트부에 들어가 딩기요트보다 큰 RSX급 배를 타고 출전한 첫 대회에서 3등을 차지한 이후 윈드서핑이 삶의 전부가 돼 버렸다. 지금까지 그는 전국대회에서만 10여 차례, 지역대회까지 합치면 20번 넘게 수상했다.
그는 윈드서핑을 계속하기 위해 해양스포츠학과가 있는 부경대를 찾았다. 수시 재능우수자전형으로 부경대에 입학한 그는 2013학번 새내기. 하지만 바쁜 훈련과 시합 일정 때문에 평범한 대학생들처럼 생활하지는 못한다. 합숙훈련을 할 때면 휴대폰도 반납하고 훈련에 집중해야 한다. 그는 “MT를 가거나 연애를 하는 친구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지만 막상 바다에 나가면 윈드서핑의 매력에 푹 빠져 모든 것을 다 잊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는 5월 16일부터 22일까지 울진군에서 대한요트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제6회 코리아컵&제5회 협회장배 국제요트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 대회는 국가대표 3차 선발전 겸 아시아선수권 1차 매치 선발전을 병행한다. 이 대회를 위해 윤찬미 선수는 5월 1일부터 16일까지 해운대 요트경기장에서 30여명의 요트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합숙훈련을 시작한다.
윤찬미 선수의 현재 목표는 내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 이를 위해 합숙훈련과 시합, 또다시 훈련을 반복해야 한다. 그는 “훈련이 힘들진 않지만 윈드서핑이 비인기 종목이라 사람들의 관심과 지원이 부족한 것이 조금 아쉽다.”면서, “국제대회에서 좋은 결과도 얻고 윈드서핑도 알릴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하겠다.”며 웃었다.<부경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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