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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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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당 서점 아저씨의 훈훈한 마음
작성자 대외협력과 작성일 2013-11-04
조회수 1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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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당 서점 아저씨의 훈훈한 마음
대외협력과 2013-11-04 1771




△ 김상규 씨. ⓒ이성재 사진(홍보팀)
대학에서 구내서점을 운영하는 서점 주인이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전해달라며 300만원을 대학에 기부했다.

주인공은 부경대학교 용당캠퍼스 구내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상규 씨(70세·부산 서구 동대신동 1가).

김 씨는 1일 오전 부경대 대학본부 대외협력과 사무실을 방문, “그동안 학생들 덕분에 먹고 살았는데 적은 액수지만 어려운 학생들에게 온정을 전하고 싶었다.”면서 100만 원짜리 수표 석장을 내놓았다.  

부경대에서 13년 동안 구내서점을 운영해온 그는 “책을 사러 오는 학생들에게 고충상담을 해주곤 하는데 의외로 형편이 어려운 학생이 많더라.”면서, “자식 같은 학생들에게 부모 입장에서 칠십 평생의 경험을 바탕으로 격려해주며 정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고향인 울주군 언양에서 중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부산으로 온 그는 서면의 한 서점에 취직한 뒤 지금까지 50여 년 간 ‘서점 인생’을 살고 있다. 27세 때 손님한테 주문받은 책을 자전거로 배달해주는 작은 서점을 시작으로 부산 남구 대연동 대학로 일대에서 대학생들을 상대로 서점을 운영해왔다.

어려운 청년시절을 보낸 만큼 그는 어려운 학생들의 입장을 누구보다 잘 안다. 그는 “얼마 전 중간고사 기간에 책을 펴놓고 시험을 보는 ‘오픈 북 시험’을 친다고 외상으로 급히 책을 가져간 학생 3명이 아직 책값을 갚지 않고 있다.”면서도, “안 갚아도 자식 같은 학생들인데 어쩔 도리 없지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대학가에 서점이 점점 사라지고 있어 안타깝다.”는 그는 “책에 파묻혀 깊은 명상을 하면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젊은이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부경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