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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떼어 주는 교수님은 누구?
작성자 대외협력과 작성일 2015-02-05
조회수 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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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떼어 주는 교수님은 누구?
대외협력과 2015-02-05 3901



“학생 덕분에 월급 받으니까요.” 달마다 월급을 떼어 제자들을 위해 기부하는 교수들이 잇따르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부경대학교 간호학과 김정수 교수 6명은 4일 오전 10시 대학본부 3층 총장실을 찾아 발전기금 3,600만원 기부 약정서를 김영섭 총장에게 전달했다.


△ 간호학과 교수들이 기부 약정서를 전달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왼쪽부터 이수용 부총장, 김문정 교수, 박은아 교수, 김명수 교수, 김영섭 총장, 김정수 교수, 김윤희 교수, 조규영 교수, 이상호 기획처장) ⓒ사진 이성재(홍보팀)

이들은 이달부터 2025년 1월까지 10년간 각자의 월급에서 5만원씩 떼어 자신들이 몸을 담고 있는 학과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 돈은 ‘골학프로그램’ 등 간호학과 재학생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사용된다.

이처럼 제자들을 위해 달마다 월급을 떼어 기부하는 부경대 교수는 현재 25명에 이른다. 대부분 자신이 퇴직할 때까지 5만원 또는 10만원씩 월급에서 기부금으로 떼고 있다.

권혁무 교수(시스템경영공학부)는 자신이 퇴직하는 2022년 8월까지 7년 7개월간 월급에서 10만9천900원씩을 떼어, 모두 1,000만원을 소속 학과 대학원생 및 학부생들의 장학금으로 기부하기로 하고 지난달 30일 대학본부와 약정했다.

김영섭 총장(공간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도 2022년 2월까지 기부하기로 약정하고 2005년부터 월급에서 10만원씩을 기부금으로 공제해오고 있다.

부경대 ‘월급 기부 교수’의 최초 주자는 허성회 교수(해양학과)다. 그는 지난 2002년부터 2억 원을 목표로 달마다 월급에서 기부금을 공제해왔다. 지난 2011년부터는 쌓인 기금에서 나오는 이자로 해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제자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퇴직하는 2032년까지 매월 10만원씩 기부하기로 최근 약정한 최호석 교수(국어국문학과)는 “달마다 받는 월급도 결국 학생들 덕분에 받는 거니까 조금이나마 돌려주기 위해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금을 모아두었다가 학생들이 교환학생으로 해외에 나갈 때 현지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적은 액수지만 경비에 보태줄 계획.”이라고 기부배경을 밝혔다.

지난해 9월부터 월 5만원씩 기부하고 있는 배동명 대학원장(조선해양시스템공학과 교수)은 “평소 학교에 기부해야지 마음만 먹고 있다가 뒤늦게 실천으로 옮기게 됐는데 기분이 홀가분하다.”면서, “물방울이 모여 냇물이 되듯 적은 액수라도 모이면 큰돈이 되니까 학교 발전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기부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퇴직 후에도 형편껏 계속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월급을 기부하고 있는 교수 및 직원들의 명단(2월 현재).

[교수] 이환우(토목공학과), 김형석(해양생산시스템관리학부), 이운식(시스템경영공학부), 김창수(IT융합응용공학과), 정진호(토목공학과), 허용훈(행정학과), 신현옥(해양생산시스템관리학부), 이춘우(해양생산시스템관리학부), 김동준(조선해양시스템공학과), 김영섭(공간정보시스템공학과), 박화진(사학과), 이도형(기계공학과), 김선화(시각디자인학과), 강일권(해양생산시스템관리학부), 백인성(지구환경과학과), 김선진(기계자동차공학과), 배동명(조선해양시스템공학과), 최호석(국어국문학과), 김명수(간호학과), 김윤희(간호학과), 김정수(간호학과), 박은아(간호학과), 조규영(간호학과), 김문정(간호학과), 권혁무(시스템경영공학부)
[직원] 전태언(수산과학대학), 김생윤(교무과), 정유진(총무과), 한병협(교무과)

<부경투데이>


△ 월급 기부 교수 및 직원들(순서는 기부약정 날짜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