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비자를 읽다 | |||
| 작성자 | 대외협력과 | 작성일 | 2015-04-09 |
| 조회수 | 186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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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강사로 나선 김원중 교수(단국대 한문교육과)는 부·울·경 CEO 150여명을 대상으로 ‘한비자를 통해서 본 리더십’을 전했다. 김 교수는 “전공이 중국 고전인데 그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책이 바로 ‘한비자’였다.”면서, “진시황도 그랬고, 조조나 제갈량도 한비자를 최고로 꼽았다. 거기에 제왕학과 리더십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교수는 한비자에 등장하는 다양한 삽화를 통해 바람직한 리더십의 길을 제시했다. 결론은 작은 것, 가까운 사람, 주변에 있는 것을 잘 관리하는 것이 제왕학의 기본이란 것이다.
김 교수는 “큰일은 한꺼번에 일어나지 않는 법이다. 어떤 큰일이 일어나기 전에는 조짐이 있다.”면서, “작은 것을 볼 줄 아는 것이 밝음이다. 세밀한 것을 신경 쓰지 않는다면 위태로움을 면하지 못한다는 것이 한비자의 가르침이다.”고 소개했다. ‘동상이몽’ 삽화를 보자. 남편이 밥을 먹고 있는데 아내가 ‘우리 남편이 베 100필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라고 기원하자 남편 왈, ‘하필이면 왜 100필이냐, 1,000필이 아니고?’ 아내 왈, ‘그보다 많으면 당신은 장차 첩을 살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항상 사람은 이익에 따라 움직인다. 리더와 부하는 같이 움직일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인식해야한다고 한비자는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간신론’ 삽화. 송나라 때 술파는 사람 이야기다. 최고의 비법으로 빚은 술이 팔리지 않는다. 그래서 도인에게 의견을 구한다. ‘당신 집의 개가 사납소?’ ‘개가 사납다고 어째서 술이 팔리지 않는가요?’ ‘사람들이 두려워하기 때문이오.’ 김 교수는 “리더에게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간신같은 존재가 있다. 리더는 이 같은 사람을 잘 제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군주 주변에는 많은 사람이 있다. 이 중에서 가장 위험한 이는 누구일까? 한비자에 소개된 군주를 파탄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8간(姦)을 보자. 가장 위험한 순서대로 동상(同床), 재방(在傍), 부형(父兄), 양앙(養殃), 민맹(民萌), 유행(流行), 위강(威强), 사방(四方)이다. 동상은 말 그대로 침대를 함께 사용하는 처와 첩을 말한다. 처와 첩이 가장 위험하다는 것이다. 그 다음이 재방, 즉 측근에 있는 배우들이다. 부형은 친인척을 말한다. 김 교수는 “중국 역대 제왕 가운데 이 세 가지 부류에 의해 죽은 이가 절반을 넘는다.”면서, “최측근들을 잘 보살피고 관리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한비자는 말한다.”고 전했다. 눈썹 삽화다. 초나라 장왕이 월나라를 치려하자 두자가 간언한다. ‘왕께서는 무엇 때문에 월나라를 치려하십니까?’ ‘월나라는 정치가 어지럽고 병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그러자 두자가 말한다. ‘지혜란 눈과 같아 100보 밖은 볼 수 있지만 자신의 눈썹을 볼 수 없습니다. 저는 사람의 지혜가 눈과 같은 것이 걱정됩니다.’ 김 교수는 “자기가 잘못된 것은 보지 못하면 화를 당하게 되어 있다. 멀리 있는 것보다 자기 주변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제왕학의 기본이다.”고 강조했다.
‘리더의 겸허’에 대한 삽화다. 진문공이 천하를 다스릴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진문공은 황봉 언덕에서 자신의 댓님을 직접 묶었다고 한다. 김 교수는 “최고의 군주 곁에 있는 자는 모두 스승이며, 중등의 군주 곁에 있는 자는 모두 친구이고, 하등의 군주 곁에 있는 자는 전부 시종들이다.”고 리더 인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군주의 눈물’에 대한 삽화를 보자. ‘법에 따라 형벌을 집행하는데 군주가 이 때문에 눈물을 흘리는 것은 인자함을 드러내는 것이지 다스리는 것은 아니다. 눈물을 흘리며 형을 집행하지 못하는 것은 인(仁)이고, 형을 집행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법(法)이다. 선왕이 법을 우선하고 눈물에 따르지 않는 것은 인(仁)만으로는 백성을 다스릴 수 없음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리더는 서릿발 같은 통치력으로 바로 다스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개인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사마천의 사기를 완역(전 6권)한 주인공이다. 김 교수의 두 번째 강의가 4월 23일 오전 7시 이어진다. 주제는 그의 주 전공인 사기다. ‘사기열전, 자신을 딛고 일어선 자들의 이야기’다.<부경투데이> <안내> 부경CEO 행복인문학 콘서트 수강 문의: 부경대학교 대외협력과 대외협력팀 051-629-5091∼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