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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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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ooogle에 가다
작성자 대외협력과 작성일 2016-02-28
조회수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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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ooogle에 가다
대외협력과 2016-02-28 1633

지난 1월, 부경대생 10명이 창업지원단(단장 권순목) 주관  ‘해외시장 개척단’ 프로그램을 통해 6박 8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이들은 구글을 비롯,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기관인 GSV labs 견학, 실리콘벨리 창업기업가 세미나 참가, Cal poly Pomona 대학 창업 특강 참가, 팀별 과제 수행 등 활동을 펼쳤다.
미국에서 성공 창업의 꿈을 키우고 돌아온 신재명 학생의 수기를 싣는다.<편집자 주>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나라, 미국에 가다

대학생활을 하면서 창업에 관심이 많았다. 틈새시장을 노려 ‘대박’난 아이템들을 보면서 학생인 나도 창업을 할 수 있을까? 궁금하던 때에 이 궁금증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곳을 찾았다. 부경대학교 용당캠퍼스에 있는 창업지원단이었다.
 
창업지원단은 학생들의 창업을 도와주고, 창업에 도전하는 학생들이 모여 창업아이템에 대해 토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이다. 나는 이곳에서 IT업계 꿈의 기업들이 모여 있는 실리콘밸리 탐방프로그램 ‘해외시장개척단’ 참가자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바로 신청하게 되었고, 탐방 기회를 잡게 되었다.

‘해외시장개척단’ 프로그램은 미국에 있는 스타트업 기업들과 창업지원기업을 방문해 초기창업아이템들이 어떻게 성공한 기업들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 알아보고, 미국의 실리콘밸리에서는 어떻게 투자를 도와주는지 알아보는 것이었다. 방문자는 나를 포함해서 학생 10명으로, 모두 창업을 진행 중이거나 창업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었다.

실패를 두려워 말고 시작하라

첫날 10시간의 비행이 끝나고 일정은 시작되었다. 첫 방문지는 캘리포니아 주에 위치한 GSV(Global Silicon Valley) labs였다. 151개의 스타트업 회사들을 도와주고 창업 초기 회사들이 연구할 수 있는 공간을 지원해주는 기관이다. 

약 두 시간 정도 회사를 둘러보고 기관 소개와 강의를 들었는데, 빅데이터, 모바일, 교육공학, 지속가능성 등에 대한 내용이었다. 창업아이템 성공의 기본은 사회적 책임에 있다고도 했다. 창업을 하려는 우리에게 ‘Don’t be afraid to fail. First attempt to learning.’ 즉,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배움을 시작하라는 조언을 해주었다.

화이트보드가 인상적인 스탠포드대학교

스탠포드대학교는 누구나 다 아는 세계적인 명문사립대학교이다. 우리는 스탠포드대학교에 방문해 현지 학생들과의 교류를 하고, 미국 명문대의 교육체계는 어떤지, 또 창업에 대해서 미국의 학생들은 어떤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스탠포드대학교 내에서 가장 큰 특징은 어딜 가나 화이트보드가 있다는 것이었다. 건물 안 벽면마다 화이트보드가 설치되어 있었고, 교실에서 수업을 마치고 다른 교실로 이동하는 공간 곳곳에도 화이트보드가 비치돼 있어 학생들끼리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바로바로 적고, 모르는 수업내용들을 서로 배울 수 있도록 돼 있었다. 또 이 화이트보드는 탈부착이 가능해 누구나 들고 다니면서 어디서든지 메모하며 공부할 수 있는 것이 특이했다.

‘고객지향’이 되어야 한다

스탠포드대학교에 이어 UCLA와 Cal Poly Pomona 대학을 방문했다. UCLA는 명문주립대로서 캠퍼스가 아름답게 꾸며져 있는 정원 느낌을 받았다. 큰 나무들이 많이 있었고 학생들이 모두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다. 학생들은 아주 편안한 운동복에 백팩을 메고 있어 정말 공부하려는 학생이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학교 내 체육관이 잘 갖춰져 있어 학생들이 학업뿐만 아니라 운동도 열심히 할 수 있게 돼 있었다.

Cal Poly Pomona 대학은 생소한 곳이었는데, 캘리포니아 주에 위치하고, 농업과 축산학이 유명한 학교이다. 농장도 많고 자연친화적이었는데 실제로 학교 내에 소, 돼지, 말 등을 키우고 있어 신기했다. 이 대학에서는 직접 창업을 한 교수님으로부터 4시간에 걸쳐 강의를 들었는데, 실제 창업 현장을 알려줘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미국에 있는 스타트업 기업들 중 실패사례와 성공사례 그리고 창업아이템을 만들 때 무엇에 초점을 두어야 하는지 알 수 있었다. 보통 창업아이템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product oriented(결과지향)’가 아닌 ‘customer oriented(고객지향)’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끊임없이 왜? 라는 질문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역시, 구글

미국에서 매년 가장 입사하고 싶은 100개의 회사를 선정하는데, 1위가 구글이다. 구글은 우리가 가장 기대한 기업이기도 하고, 투어하기에도 까다로운 절차가 있었던 기업이었다. 구글에서 일하는 이홍래 리서치 담당이 회사투어에 많은 도움을 주셨다.

구글 본사의 음식 제공 같은 서비스는 단연 최고였고, 직원들 모두 자유롭고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노트북 하나 가지고 소파에 앉아 편안하게 일하고 있었다. 회사 내에서도 자전거로 이동하는 모습이 자연친화적이었다.

회사투어를 마치고 이홍래 리서치 담당과 창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구글은 우리나라 회사와 다르게 보스와 상하관계가 없다고 했다. 보스도 1년에 6개월은 자신의 다른 꿈 때문에 회사를 비운다고 했다. 회사에 꼭 앉아서 일을 해야 하고, 퇴근시간이 돼야 퇴근할 수 있는 우리나라 회사들과는 완전히 달랐다. 또 직원들의 창의성을 키우기 위해 회사 내에서 이동할 때 미끄럼틀을 설치해 유동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 도모한다고 덧붙였다. 테라스에 있는 벤치들도 화려한 원색을 사용함으로써 아이디어가 샘솟을 수 있게 유도한 것 같았다.

문을 두드려라

평소 다른 나라의 문화에 관심이 많아 지금까지 20개국 넘게 방문했었는데, 가장 알차고 뜻깊었던 해외방문이라고 할 만큼 배우고 느낀 것이 많았다. 우리들은 모두 창업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었다. 그래서 가는 기업마다 질문들이 넘쳐나 시간이 매번 모자랄 정도였다. 미국을 가기 전과 비교해서 지금의 나는 세상을 보는 견문의 크기가 훨씬 넓어지고 다양해졌다. 해외시장개척단 같은 프로그램이 많이 생겨서 더 많은 부경대학교 학생들이 접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창업이라는 것을 하고 싶은 마음만 있다면 부경대학교 창업지원단 문부터 두드려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부경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