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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만에 모교 찾았더니
작성자 대외협력과 작성일 2016-05-25
조회수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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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만에 모교 찾았더니
대외협력과 2016-05-25 2209



입학 50주년을 맞은 동문들이 24일 오후 불쑥 모교를 찾아왔다.

부경대 전신 부산수산대 증식학과(해양바이오신소재학과) 66학번 동기생 10명이 그들이다.

‘올해 입학 50주년인데 우리 학교에 한번 놀러가지 않을래?’ 하는 누구가의 제안에 이끌려 서울, 부산, 통영 등 전국 각지에서 뭉쳤다고 한다.

연구교류 차 학교에 비교적 자주 들리는 김종만 동기생(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이 캠퍼스투어 가이드를 맡았다. 김 동문은 재경 부산수산대 증식학과 66학번 동문회장이기도 하다.

김 동문은 “교정 구석구석을 둘러본 동기들이 학교 다닐 때 있던 것 중에서 남은 것은 돌집(워커하우스)뿐이었다며 아쉬워했지만, 발전된 모교의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김 동문은 “그 때 돌집 앞쪽은 바로 바다였는데… . 그래도 돌집 근처의 나무들은 여전히 그 모습이었다.”며 반가워하기도 했다.

총장실을 찾은 동문들은 김영섭 총장과 차를 마시며 환담을 나누었다. 어업학과 74학번인 김 총장도 8년 선배들의 ‘깜짝 등장’에 다른 일을 잠시 멈추고 함께 그 시절로 돌아가 이야기꽃을 피웠다.

박한기 주식회사 해봉 회장, 천판상 전 부산시 시의원, 권혁문 전 국세청 과장, 김지언 골프클럽2020 사장, 유중구 전 보험공사 국장, 김영구(양식업), 민병호(양식업), 이세원 전 원양어선 선장, 박종갑 사장(건축업), 김종만 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원장(현 책임연구원)이 그들이었다.

올해 고희(古稀)를 맞은 이 노신사들은 청년시절 저마다 꾸었던 꿈, 그 열정이 그리웠던 것이다. 그 시절 푸릇푸릇한 추억들을 떠올리면 수그러들던 용기도 다시 샘솟으니까, 그래서 다시 세상에서 꿈 꿀 수 있는 힘도 생기니까.

노신사들은 모교를 떠나기 전에 언제 다시 찍게 될 지 기약할 수 없는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두툼한 봉투 하나를 김 총장에게 건네고 갔다. 십시일반으로 모았다면서, 후배들이 보는 책을 사는 데 보태면 좋겠다면서. 


△ 모교를 찾은 증식학과 66학번 동문들이 김영섭 총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이성재(홍보팀)

김 총장으로부터 그 봉투를 건네받은 대외협력과 서동철 과장이 사무실로 돌아와 봉투를 열었다. 와우, 5만 원짜리 100장이었다.

이들의 돌발 방문으로 현장취재를 못한 부경투데이 취재진이 이튿날 김종만 동문에게 전화를 걸었다.

- 부경투데이, (다짜고짜)“선배님, 든든합니다!” 
- 김종만 동문, (???)“아, 약소합니다.…”
- 부경투데이, “그냥 오셔도 되는데요.”
- 김종만 동문, “빈손으로 오기가 뭐 해서요…”
- 부경투데이, "오신 것만으로도 든든합니다."
- 김종만 동문, "ㅎ .....수고가 많네요."

입학 50주년, 모교와 함께 멋진 추억 만든 화통한 선배님들, 파이팅! <부경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