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민족의 흔적이 아메리카 대륙 전역에 걸쳐 얼마나 적나라하게, 그리고 확실하게 남아있는지를 아십니까?”

△ 열강을 펼치고 있는 손성태 교수. ⓒ사진 이성재(홍보팀) |
26일 열린 부경CEO행복인문학콘서트 5강의 강사를 맡은 손성태 교수(배재대학교 스페인 중남미학과)는 강단에 오르자마자 열변을 토하기 시작했다.
이날 오전 7시 미래관 2층 소민홀에 모인 200여명에 이르는 CEO들의 눈이 손 교수에게로 쏠렸다.
이날 강의는 ‘멕시코는 한민족의 혈족’이라는 연구로 학계의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는 손 교수의 지난 12일 강의에 이은 두 번째 강의였다. 강의 제목은 ‘우리 민족의 대이동(Ⅱ) - 우리 민족의 이동루트’.
그는 지난 강의에서 “우리 민족의 영토였던 중국지역 거대한 땅이 10세기 고려 건국 시점에 이르러 한반도 안으로 졸아든 것은 그동안 역사의 미스터리였다.”면서, “이는 우리 민족이 아메리카로 대이동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밝혔다.
그는 아메리카 인디언의 언어와 풍속, 지명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멕시코에 아스테카 문명을 건설한 원주민이 바로 우리의 선조라는 연구결과를 소개한 바 있다.
이날 두 번째 강의에서 그는 “고구려가 망하고 그 뒤 발해가 들어섰을 때 그 땅에 고구려인이 거의 없었고 숙신의 후예인 말갈족이 차지하고 있었다.”면서, “당시 7∼10세기에 걸쳐 만주 대평원에서 사라진 고구려 사람의 규모는 1,100만 명으로 추산되며, 이들이 바로 아메리카로 이동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 민족은 어떻게 그 먼 아메리카 땅으로 건너갔을까?
그가 주장하는 경로는 아무르 → 오호츠크해 → 캄차카반도 → 베링해 알류산 열도 → 아메리카 대륙.
그는 “이 경로의 중간 중간 지역은 물론 (종착지인) 현재의 캐나나, 미국, 남미에 이르기까지 20여개 국가에 우리 민족의 흔적이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그가 우리 민족의 대이동을 뒷받침한다고 소개한 우리 민족의 흔적이다.
- 멕시코를 원주민들은 ‘맥이고’라 한다. 이는 ‘맥이족이 사는 곳’이라는 뜻이다. 요동땅에 살던 민족이 맥족(맥이족)이다.
- ‘우리 선조는 아스땅에서 살았는데 위가 편평한 피라미드가 있었다’는 멕시코 인디언의 역사기록에 나오는 ‘아스땅’은 고조선의 수도 아사달이다. 아사달은 바로 맥이족이 살던 지역이다. 과거 아사달이던 요동지역에는 지금도 피라미드가 남아있다.
- 멕시코의 고대 기록에 자신들의 조상이 ‘섬이 징검다리처럼 놓인 곳으로 왔다’고 서술되어 있는데 이는 여러 개의 섬이 징검다리처럼 연결된 ‘알류산 열도’를 말한다.
- 이동경로에 있는 ‘아무르’라는 지명은 우리말이다. ‘아’는 ‘우리’, ‘무르’는 ‘물’이라는 뜻이다. 즉 이동 중에 이곳에 정주하게 된 우리 선조들이 ‘우리물’이라고 불렀던 것이다.
- 이동경로에 있는 지명인 ‘난나이’(난 아이), ‘길약족’(길에게, 길에께, 길의것, 길의사람), ‘춥지족’ 등도 우리말에서 나온 것이다.
- 오호츠크해(Okhotsk)의 오호츠크의 경우 우리 민족인 ‘옥저’를 말한다. ‘옥저(오호츠)’에 장소에 붙이는 접미사인 ‘크’가 붙은 것이다.
- ‘코리약(Koryak)족’은 우리 민족을 뜻하는 ‘고리’(고려는 고리에서 변형된 것)에서 나왔다. ‘고리’에 서술어 ‘야’가 붙어서 ‘고리야’가 되었고, 나중에 코리야(Korea)가 된 것이다.
- 캄차카는 ‘캄차칸’, 즉 ‘깜짝 간’에서 나온 말이다. 이동 중에 만난 이 지역의 기온(평균 영하 9도)은 인근 다른 지역(영하 50도)에서 비해 깜짝 놀라운 만큼 따뜻해 붙여진 이름이다.
- 캄차카지역 풍습 중 데릴사위제, 긴 축제, 성대한 장례식, 음란을 싫어하는 것, 별자리 지식 등은 우리와 매우 유사하다.
- 우리 민족과 마찬가지로 마야인들은 천문지식에 뛰어나다.
- 알류산 열도지역에는 한반도 온돌구조가 발견된다.
- 캐나다에는 상투, 볼연지 풍습이 있다. 지금의 ‘토템볼’을 원주민들은 ‘굿대야’(굿을 하는 대)로 불렀다.
- 에스키모(Eskimo)는 ‘Ashkimeq’에서 나왔는데, ‘meg’는 ‘eat'의 뜻이다. 에스키모인들이 물고기를 잡으면 아이(Ashki)부터 먹이는 것을 보고 붙여진 이름이다.
- 미국의 심장부인 오하이오지역에 있는 미국 고대 인디언 무덤은 경주와 나주 복암리 무덤형상과 같다. 고조선의 고인돌과 같은 형상의 고인돌도 있다.
- 미국 인디어 언어 ‘bada olta'f’(봐, 다 올타이)=‘teacher’, ‘dif ashkii'(디 아쉬끼)=‘this boy’, ‘Awee’(아훼, 아해)=‘baby’
- ‘미시간(Michigan)’은 ‘미치(물고기)가 노는 곳’, ‘미미시피(Misi-ziibi)’는 ‘미치집’을 말한다.
- ‘미네소타(Minnesota)’는 ‘물이 좋다’는 뜻. ‘커네티컷(Conneticut)’은 원주민 토박이말인 ‘Quinnehtukqut(긴 내 터 곳)’에서 유래됐는데, 학자들은 이 말이 ‘Long river place’라는 뜻이라고 밝히고 있다.
- 페루의 ‘마추픽추(Machu-picchu)’는 ‘마주 삐죽’에서 나왔다
- ‘잉카’는 ‘힌가(힌:태양, 가:사람)’, 즉 태양의 아들이라는 의미다. 주몽이 고조선을 세우면서 했다는 말인 ‘나는 태양의 아들이다(日之子)’와 일치한다.
- ‘안데스’는 잉카를 멸망시키고 칠레로 진군하던 스페인 군사들의 손가락이 추운 날씨에 동상으로 떨어지자 이를 본 원주민들이 “안 됐어요.”라고 말한 데서 유래했다는 역사기록이 있다.
- 칠레의 ‘졸졸 마을’은 시냇물이 졸졸 흐르는 옆에 있다는 데서 유래한 지명이다. 여기서 ‘Toqui’는 우리의 ‘도끼’다.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바람’이라고 발음한다.
- 태극기의 4궤는 원래 8궤인데 이것이 마야 달력에 그대로 나온다.
- 태극의 ‘고리’는 태양신을 믿는 태양신의 후예임을 말한다. 이 고리는 기원전 수천 년 전부터 나타난다. 이 고리에서 ‘고리’라는 우리 민족의 명칭이 생겼고 ‘코리야’에서 ‘코리아’가 된 것이다.
- DNA로도 이동이 확인된다. 1445년 사망해 미라상태로 멕시코에서 발견된 소녀의 DNA를 분석한 결과 한국과 대만 사람의 유전자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전자 검사결과 아시아인들이 한국에서 베링해협을 통해 멕시코로 왔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다.

△ 부경CEO행복인문학콘서트 강의를 듣고 있는 부울경 CEO들.
손 교수는 “새로운 시대가 오고 있다. 이제 대부분 혼혈이 되었지만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들은 우리와 피를 나눈 형제들이다. 우리가 그들과 하나가 된다면 중국이나 일본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교류가 활발해지면 무역은 엄청 늘 것이다. 이곳은 세계에서 자원이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 국책연구소를 만들어야한다. 1,000년 넘게 끊어져 있던 우리의 대동맥을 이어야한다. 아메리카 20여개 국가와 하나가 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경CEO행복인문학콘서트 제6강은 6월 9일 오전 7시 ‘탁월한 삶과 행복’을 주제로 최진석 서강대 교수가 강의를 진행한다. 강의 참가 문의: 629-5091~3(부경대학교 대외협력과) <부경투데이>

△ 부경CEO행복인문학콘서트 전경.

△ 부경CEO행복인문학콘서트가 끝난 뒤 손성태 교수와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촬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