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대사는 왜 부경대생들과? | |||
| 작성자 | 대외협력과 | 작성일 | 2017-01-11 |
| 조회수 | 226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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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협력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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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만료를 앞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부경대생들과 송별여행을 다녀와 화제다. 미국대사가 특정 대학 학생들과 이임기념 여행을 떠난 것은 매우 이채로운 일이다. 이 특별한 여행에 동행한 주인공은 부경대학교 대학원 해양수산경영학과 학생 9명. 이들은 리퍼트 대사와 지난 9일 하루 동안 겨울의 통영 바다를 찾았다. 이 학과 장영수 교수가 이날 여행의 길잡이를 맡았다. 이번 여행은 장 교수와 리퍼트 대사와의 친분으로 이루어졌던 것. 장 교수는 “오하이오 출신인 리퍼트 대사가 한국을 떠나기 전에 젊은이들과 바닷가 여행을 가고 싶다고 해서 동행하게 됐다.”면서, “학생들에게는 미국 대사와 가까이 소통하며 시야를 넓힐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2015년 5월 부경대를 방문, 학생들을 대상을 특강을 하기도 해 부경대와는 ‘구면’이다. 여행지가 통영이라면, 통영 굴을 빼놓을 수 없다. 지금이 굴이 제철이기도 하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김동진 통영시장을 만난 뒤 부경대생들과 통영의 대미 굴 수출업체인 대원식품을 방문, 통영굴 생산 및 가공현장을 둘러보고 굴 요리를 맛보며 오찬을 함께 했다. 장 교수에 따르면, 리퍼트 대사는 대학시절 풋볼선수였던 룸메이트가 레스토랑에서 산더미처럼 굴을 쌓아놓고 먹던 장면을 보고 굴에 대해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이날 오찬자리에서 리퍼트는 이 일화를 전하면서 “굴이 남자에게 특히 좋은 해산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보를 터트렸다고 한다. 이날 리퍼트 대사는 부경대생들과의 좌담에서 “한국의 경제 성장과정에는 훌륭한 인재들이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경제가 어렵고 일자리가 없어 젊은이들이 힘들어 하고 있지만 이에 굴하지 말고 자신의 꿈을 위해 도전해야한다. 좁은 국내에서 눈을 돌려 글로벌 인재가 되어야한다.”고 주문했다. 리퍼트 대사는 “부경대가 UN FAO 세계수산대학을 추진하고 있는 대학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부경대에 설립될 세계수산대학은 세계 국가들에게 도움을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할 대학인만큼 미국에 돌아가서도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통영에서 돌아온 리퍼트 대사와 부경대생들은 부산 서면에 위치한 부산롯데호텔에 도착, 만찬을 겸한 송별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리퍼트 대사와 함께 봉사활동을 한 젊은이 등 특별한 인연이 있는 100여명의 지인들이 참석해 리퍼트와의 추억이 담긴 손 편지를 낭송하고 기념촬영을 하며 이별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날 송별여행에 동행했던 부경대 박사과정 김지용 씨(29·수산물마케팅 전공)는 “뉴스에서만 보던 미국대사와 바로 옆에서 장시간 이야기해보니 매우 소탈하고 친근한 성격이라는 것을 느꼈다.”면서, “부산을 벗어나면 넓은 세계가 있고, 거기에는 많은 다양한 사람이 있고, 그 사람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부경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