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래방도 좋다, 노래하자! | |||
| 작성자 | 대외협력과 | 작성일 | 2017-10-26 |
| 조회수 | 721 | ||
| 첨부파일 | |||
| 노래방도 좋다, 노래하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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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협력과 | ![]() |
2017-10-2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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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 「아름다운 사람」, 「슈베르트의 자장가」, 「나뭇잎 배」, 「아름다운 산」, 「한계령」, 「하늘」, 「푸르른 날」, 「봄날은 간다」, 「방랑길에」, 「Today」. 그가 26일 이른 아침에 강단에서 기타 치며 부른 노래들이다. 모두 11곡! 그런데 이날 그의 노래를 들은 청중들은 가슴 먹먹한 행복감을 느꼈다는 반응이 많았다. 아프면서 좋은 느낌! 그의 노래가 사람들의 귓속으로 흘러들어가 뭉쳐있던 마음자락들을 죽처럼 뭉근하게 풀어주고 그 자리를 따뜻한 기운으로 채워 주었던 것이다. 이날 오전 7시 부경대 미래관 2층 소민홀에서 열린 부경CEO행복인문학콘서트의 강사는 ‘노래하는 인문학자’ 정경량 명예교수(목원대학교)였다. 14살부터 기타를 연주했다는 그는 독문학자다. 목원대에서 33년간 교수로 있으면서 독어독문학을 가르쳤는데, 학생들에게 잘 전달되는 강의를 위해 그의 개인기인 기타를 강의에 접목하면서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한다. <노래로 배우는 독일어>, <아름다운 시와 음악> 같은 강의가 그것이다. 『인문학, 노래로 쓰다』라는 제목의 흥미로운 책도 냈다. 지금은 ‘기타치고 노래하는 인문학자’라는 수식어를 달고 전국을 돌며 강연하는 ‘스타 강사’로 변신했다. 이날도 그는 인문학자이면서 기타리스트, 그리고 가수라는 1인3역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삶의 의미와 가치를 전하며 마음을 주물러 주었다. 그런 그의 행위는 어떻게 먹먹한 감동으로 연결되는 것일까? 그는 “노래에는 시와 음악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그가 전해준 시와 노래에 대한 찬사. - ‘슬픔과 곤고함에 빠지지 않도록 노래를 하라’(성 암브로시우스) 그는 “좋은 노래를 즐기며 부르는 것을 생활화하자. 노래방도 좋다. 노래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행복이다.”고 말했다. 이날 강의 도입부에서 그는 잊고 지내던 동요의 세계로 청중들을 이끌었다. 사람들은 그가 기타 가락에 얹어 들려주는 「옹달샘」「나뭇잎 배」 같은 동요에 매료돼 각자의 속 깊은 곳에 아직 ‘동심(童心)’이 출렁거리고 있음을 발견했다. 그는 “행복한 삶을 위해 우리 안의 동심을 찾아 느끼고 누렸으면 좋겠다.”면서, “몸은 늙어도 마음은 늙지 않는다.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아직 늙지 않고 우리 안에 남아 있는 동심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생의 마지막에 동심을 가지고 마음껏 누리다 삶을 마치는 것이 저의 목표”라고도 했다. 정 교수는 그가 직접 작곡했다는 「방랑길에」를 들려주었다. 삶에 지친 등을 토닥여주는 노래였다. 「방랑길에」 슬퍼하지 말아라, 곧 밤이 되리니, 슬퍼하지 말아라, 곧 때가 오리니, 그는 “우리는 너무 시간과 일의 노예로 살고 있지는 않은가?”라면서, “일과 놀이가 균형 잡힌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는지 매순간 점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마지막 곡으로 「Today」를 들려주었다. 노래를 들려주기 전에 그는 “100% 행복한 사람은 없고, 나는 아직 행복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행복과 고통이 섞여있는 것이 삶이라는 것을 알 뿐”이라고 했다. 그는 “그래서 오늘이 중요하다. 이대로 오늘 열심히 노래하면서 내 스타일대로 가는 것이 행복인 거 같다.”고 했다. 그는 “오늘의 행복을 놓치지 말고, 언제나 노래하며 웃으며 살아가자.”고 강조했다. 「Today」 Today while the blossoms still cling to the vi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