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부경대학교

검색

커뮤니티

 

부경투데이

  • 국립 부경대학교의 다양한 모습과 소식을 접하시면 부경대학교가 한번 더 가까워집니다.
작성자,작성일,첨부파일,조회수로 작성된 표
한국연구재단이 주목한 연구
작성자 대외협력과 작성일 2018-01-05
조회수 607
작성자,작성일,첨부파일,조회수로 작성된 표
한국연구재단이 주목한 연구
대외협력과 2018-01-05 607

부경대학교 장재원 교수(물리학과·사진) 연구팀이 나노선의 금속-반도체 경계면에 빛을 쬐었을 때 발생하는 전자가 양방향으로 이동하는 과정을 직접 관측하는 데 성공, 오랫동안 난제였던 나노구조 금속-반도체 경계면에서의 광촉매 및 광전기의 원리를 규명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연구로 고효율 광촉매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광촉매는 빛을 받아들여 화학 반응을 촉진시키는 물질이며, 광전기는 빛에 의해서 생기는 전기현상의 총칭이다.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조무제)은 지난 12월 27일 장 교수 연구팀의 연구성과를 공식 발표했다.

장 교수 연구팀의 이번 연구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지원사업(개인연구), 국제화기반조성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지난해 11월 15일 국제학술지 나노 레터스(Nano Letters)에 게재됐다.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각광받는 차세대 에너지 소자인 반도체 나노선은 벌크 박막(bulk film) 형태의 반도체보다 빛 흡수능력이 우수하지만, 광촉매 및 광전기 성능이 부족하여 상업적으로 이용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금속 나노입자가 특정 파장에서 빛을 흡수하는 LSPR(국소적 표면 플라즈몬 공명 현상) 효과를 이용하여 금속 나노입자를 반도체 나노선 표면에 접합시킴으로서 광촉매 및 광전기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 입자가 부착된 폴리피롤 나노선 전자현미경 사진.
금속 나노입자에 의한 반도체 나노선의 광촉매·광전기 성능 향상의 근본적인 원리를 규명하기 위해 지난 20년간 꾸준히 연구되어 왔다. 그러나 전자들의 이동 방향에 대한 상충되는 이론이 존재하는 등 아직까지도 명확히 밝혀지지 못했다.

이에 따라 향상 메커니즘이 무엇인지를 밝히기 위해 금속-반도체 경계면에서 발생되는 전하 및 에너지 이동의 직접적인 관측 연구가 필요했던 것이다.

장 교수 연구팀은 은 나노입자를 폴리피롤 반도체 나노선에 흡착시키고 그 경계면에 빛을 쬐었을 때 전자가 양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을 주사탐침현미경 기법으로 직접 관측해냈다.


△ 빛 조사 켈빈힘 원자간력현미경 기법 모식도.
전자가 은 나노입자에서 폴리피롤 나노선 방향으로 이동한 것은 LSPR 현상으로 설명된다. 동시에 전자가 폴리피롤 나노선에서 은 나노입자 방향으로 이동한 것은 은과 폴리피롤의 일함수(물질 내에 있는 전자 하나를 밖으로 끌어내는 데 필요한 최소의 일 또는 에너지) 차이로 인해 에너지밴드가 아래쪽으로 휘기(downward band bending)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장 교수는 “이 연구는 금속-반도체 나노선의 반도체 밴드구조에 의존한 LSPR 상태에서 전자의 이동 방향 메커니즘을 밝힌 것.”이라며 “이 원리를 바탕으로 반도체 나노선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고효율 광촉매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양방향 전하 이동의 직접적인 관측.
장 교수는 “반도체 나노구조의 광촉매 및 광전기 성능을 향상시키는 메커니즘들을 직접 비교하여 어느 과정이 가장 효율적인지 밝히는 것을 목표로 후속연구를 진행 중.”이라면서, “후속연구를 통해 반도체 나노구조의 성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제시하여 차세대 에너지 개발에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 교수의 전공은 나노 공정 기술과 나노 물성 측정이다. 고려대학교 물리학과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나노과학연구소 연구교수, 노스웨스턴대학교 화학과 박사후 연구원, 미국 NanoInk사 연구원 등을 역임했으며, 2011년 부경대 물리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논문 저자 정보>
장재원 교수(교신저자, 부경대학교 물리학과), 이승훈(제1저자, 부경대학교 물리학과), 이승우 교수(공동저자, 영남대학교 화학공학부), Taegon Oh(공동저자, 노스웨스턴대학교 재료공학과), Sarah Hurst Petrosko 박사(공동저자, 노스웨스턴대학교 화학과), Chad A. Mirkin 교수(공동저자, 노스웨스턴대학교 화학과/재료공학과)

<부경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