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부경투데이

  • 국립 부경대학교의 다양한 모습과 소식을 접하시면 부경대학교가 한번 더 가까워집니다.
작성자,작성일,첨부파일,조회수로 작성된 표
이순신장검을 감싼 것은 무엇일까?
작성자 대외협력과 작성일 2018-08-10
조회수 682
작성자,작성일,첨부파일,조회수로 작성된 표
이순신장검을 감싼 것은 무엇일까?
대외협력과 2018-08-10 682



△ 신명호 교수의 글이 게재된 국제신문 지면.

퀴즈! 아래의 물건을 각각 감싼 ‘것’은 무엇일까?

 - 조선시대 옥쇄를 담는 함(뒤웅이)
 - 이순신장검의 칼집

정답은 바로 ‘상어가죽’이다.

부경대학교 신명호 교수(사학과)는 지난 8일 국제신문 20면에 실린, 부경대 사학과·국제신문 공동기획 <해양문화의 명장면> 29회 지면에 ‘상어가죽, 조선의 가죽공예를 대표하다’라는 제목의 글을 실었다.

신 교수는 이 글에서 상어를 소재로, 흥미로운 해양문화의 한 장면을 보여주었다.

그 귀한 옥쇄함이나 이순신 칼집을 감싸는 데 하필이면 왜 상어 가죽을 썼을까?

신 교수의 글을 따라가 보자.

그는 “조선 시대 상어의 한문 표기는 ‘사어’(沙魚, 鯊魚)였다. 모래알 같은 돌기가 상어 가죽 표면에 돋아있어 생긴 말.”이라고 했다.

거칠고 질긴 상어 가죽이 다양한 용도로 사용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 시대 ‘환’이라는 연장은 둥근 나무에 상어 가죽을 감싼 것으로 쇠나 옥 등의 재료를 연마할 때 썼다. 또한 생강이나 감자 등 음식 재료를 갈 때 쓰는 ‘강판(薑板)’에도 상어 가죽을 썼다. 상어 가죽은 안장, 옷장, 안경집, 도장 통 등등 조선 시대 가죽공예에도 널리 쓰였다.”고 했다.

생강이나 감자를 가는 강판으로 상어가죽이 쓰였다니(가여운 상어ㅜㅜ).

고종의 옥새를 담은 함(뒤웅이)도 상어가죽으로 감쌌다고 한다. 왜일까?

신 교수는 그 이유에 대해 “상어 가죽이 질길 뿐 아니라 용이라는 왕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기 때문이었다. 상어 가죽의 모래알 같은 돌기는 당연히 용의 비늘을 연상시킨다. 상어 자체가 바다의 제왕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기도 했다.”고 했다.

오, 돋보이는 상어의 ‘넘사벽’ 포스!

그래서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도검의 칼집이나 손잡이도 상어 가죽으로 감쌌다고 한다.

신 교수는 “조선 환도의 칼집에 상어 가죽을 감싼 것은 삼한시대 환두대도 전통을 계승한 것이었다.”면서, “삼한시대 환두대도 칼집은 상어 가죽으로 감쌌다. (중략) 그 전통이 고려 시대를 거쳐 조선 시대 환도의 칼집과 손잡이에까지 이어졌던 것.”이라고 소개했다.

신 교수는 이어 “보물 326호인 ‘이순신장검’은 아산 현충사에 소장돼 있다. 한 쌍으로 이루어진 이순신장검은 길이가 2 m에 가깝다. 환도 형식으로 제작된 이순신장검의 칼집은 상어 가죽으로 감싸졌으며 검은색이다.”라고 했다.

신 교수는 그 칼에 이순신 장군이 직접 쓴 검명(劍銘)이 새겨져 있다고 했다.

상어가죽으로 싸여있는 그 검명을 읽어보니, 바다의 상어처럼 용맹스러웠던 이순신 장군의 위풍당당함이 느껴지는 것만 같다. 

첫 번째 칼의 검명 : 석자의 칼로 하늘에 맹세하니(三尺誓天)/ 산하의 색이 돌변한다(山河動色)’
두 번째 칼의 검명 : ‘한바탕 휘둘러 소탕하니(一揮掃蕩)/ 핏물이 산천을 물들인다(血染山河)’ <부경투데이>
 
▷기사 전문 보기 “클릭!!”


▷ 다른 <해양문화의 명장면> 시리즈 보러 가기

<28> 김문기 교수 편 - 청어가 임진왜란을 알렸다고?
<27> 박원용 교수 편 - 모든 인간은 멋진 존재다!
<26> 이근우 교수 편 - 유구국은 어디일까요?
<25> 박화진 교수 편 - 성 스캔들로 효수형을 당하다
<24> 조세현 교수 편 - 화교들의 부산 정착기는?
<23> 신명호 교수 편 - 이 특별한 국 한 그릇에 대하여
<22> 김문기 교수 편 - 조선시대 민초들의 단백질 공급원은?
<21> 박원용 교수 편 - 포르투갈이 인도양을 점령한 사연은?
<20> 이근우 교수 편 - 일본보다 먼저 일본지도 인쇄했다
<19> 박화진 교수 편 - 초량외관은 어떤 곳이었나?
<18> 조세현 교수 편 - 영웅인가? 해적인가?
<17> 신명호 교수 편 - ‘북한으로 가는 바닷길’이란 말
<16> 김문기 교수 편 - 오징어가 불러온 훈풍
<15> 박원용 교수 편 - 해상강국이었기에
<14> 이근우 교수 편 - 기묘한 지도 한 장의 힘
<13> 박화진 교수 편 - 전근대 일본사회 ‘한류’는
<12> 조세현 교수 편 - 처음 대양을 건넌 이가 본 것들
<11> 신명호 교수 편 - 신명호 교수의 질문은?
<10> 김문기 교수 편 - 김문기 교수의 질문은?
<9> 박원용 교수 편 - 비운의 해적, ’키드’의 생애를 보았더니
<8> 이근우 교수 편 - 그래서 대마도 정벌에 나섰다
<7> 박화진 교수 편 - 박화진 교수의 질문은?
<6> 조세현 교수 편 - 조세현 교수의 질문은?
<5> 신명호 교수 편 - 신명호 교수의 질문은?
<4> 김문기 교수 편 - 김문기 교수의 질문은?
<3> 박원용 교수 편 - 박원용 교수가 본 ’해양문화의 명장면’
<2> 이근우 교수 편 - 사학과 이근우 교수의 질문
<1> 프롤로그 - 국제신문이 본 부경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