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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동문 함께라면, 다다르지 못할 곳 어디 있으랴.”
작성자 대외협력과 작성일 2019-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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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동문 함께라면, 다다르지 못할 곳 어디 있으랴.”
대외협력과 2019-02-28 871



△ 제12대 부경대학교 총동창회장으로 취임한 정용표 동문(오른쪽)이 총동창회기를 전달받아 흔들고 있다. ⓒ사진 이성재(홍보팀)


황종규 전임 회장은 “가볍다”고 했고, 정용표 신임 회장은 “무겁다”고 했다.

부경대학교 총동창회장직을 물러나고 새로 맡으면서 각각 밝힌 소감이다. 부경대학교 총동창회장직이라는 위상과 무게가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겠다.
 
2월 27일 저녁 6시30분 부산 서면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 볼룸.

경향각지에서 찾아온 동문들로 300여개 좌석이 꽉 찬 가운데 2019년도 부경대학교 총동창회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이 열렸다.

이날 참석자들의 시선은 정용표 신임회장(오른쪽 사진)에게 쏠렸다. 밀양 출신으로 1979년 부경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1997년에 항공기 부품생산가공업체인 ㈜케이에이엠(강서구 녹산산단 소재)을 창업, 22년째 운영하고 있는 CEO다.

정 신임회장이 취임사에서 “부족한 제가 과연 회장직을 잘 수행해 나갈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과 걱정이 먼저 앞서는 것도 사실.”이라고 했을 때 겸손하고 따뜻한 성품이 느껴졌다.

이어 그가 “혼자서 날아가는 새는 빨리 가지만 멀리가지 못하는 대신 무리지어 날아가는 새는 느리지만 멀리 간다고 합니다. 우리 동문 한분 한분의 역량을 한데 모아서 함께 날아간다면 우리가 다다르지 못할 곳이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가 이루지 못할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라고 힘 있는 목소리로 좌중을 향해 반문했을 때 강한 내부의 힘이 느껴졌다. (인터뷰 기사 클릭!!)

이날 자리를 물러난 황종규 전임 회장(기관 78)은 “홀가분하다”면서도 못내 섭섭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정용표 신임회장은 준비된 동창회장으로서 지역사회에서 덕망이 높은 분”이라고 응원했다.

윤명길 총동창회장학재단 이사장(어로 65)은 이날 감사패를 받았다. 이 재단은 ㈜참손푸드 회장인 그가 제5대 총동창회장을 하던 지난 2006년 설립했다. 당시 재단 기금 모금에 어려움을 겪던 그는 자비로 3차례에 걸쳐 캐나다 미국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칠레 페루 등 6개국의 동문 100여명을 직접 만났다. 그때 그는 “등록금 싸게 내고 학교 다녔고, 그 덕에 여기서 밥 먹고 있으니 후배 위해 기부금 좀 내놔라고 들이밀었다.”고 한다. 그래도 재단 설립에 필요한 기본재산 3억 원 중 부족분(1억5천만원)을 그가 쾌척, 재단이 출범했던 것이다.

이런 사연 때문인지 이날 이사장직을 물러나는 윤 이사장의 감회는 남달라 보였다. 그는 감사패를 받고 난 뒤 무대 위에서 “부끄럽다”고 말했다. 시작 때의 의욕만큼 장학재단이 활성화되지 못해서란다. 그래도 그 시작은 얼마나 빛나는 징검다리인가! 그는 “모교라는 ‘고리’는 영원히 끊을 수 없는 것.”이라면서, “장학재단은 동창회가 재학생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설립한 것이니 동문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그동안의 고충을 에둘러 말했다. 기금 출연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는 뜻이다. 재단 설립 후 214명의 후배에게 3억6천만 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고 회의 자료에 씌어있었다.

정용표 신임 회장은 이날 취임하면서 2천만 원의 사비를 기부했다. 모교에 발전기금으로 1천만 원, 총동창회 장학재단에 1천만 원을 냈다.

김영섭 총장의 축사에서 “동문님들이 부산에 오시면 일부러라도 시간을 내셔서 모교에 꼭 들리셔서 조언과 격려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말이 귀에 소옥 들어왔다. 그는 “모교는 동문의 디딤돌, 동문은 모교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힘을 합쳐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통합 23년, 그리고 해양수산 80년, 공학 100년의 유구한 역사와 깊은 교풍을 자랑하는 부산 최초의 대학 ‘부경’. 그 빛나는 자부심의 잔이 오고가며 21만 부경 동문의 정겨운 밤은 도심 한 가운데서 깊어가고 있었다. 미래를 우리 손으로! <부경투데이>


△ 김영섭 총장과 황종규 전임 총동창회장 등이 정용표 신임 총동창회장 취임을 축하하고 있다.

△ 김영섭 총장 등 행사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김영섭 총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정용표 신임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 정용표 신임 회장(오른쪽)은 이날 김영섭 총장에게 모교 발전기금 1천만원을 전달하고, 총동창회 장학재단에도 1천만원을 기부했했다.

△ 황종규 전임 총동창회장(왼쪽)이 윤명길 (재)부경대학교총동창회장학재단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 정용표 신임 회장(왼쪽)이 황종규 전임 회장(가운데)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