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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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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섬은 모두 몇 개? | |||
| 작성자 | 대외협력과 | 작성일 | 2019-03-12 |
| 조회수 | 1325 | ||
| 우리나라 섬은 모두 몇 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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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협력과 |  |
2019-03-12 |  |
13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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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필자인 곽수경 부경대 HK+ 연구교수는 글의 말미에서 “때로 우리나라에 섬은 독도만 있는 것처럼 생각될 때가 있다. 독도 문제에만 발끈하지 말고 우리 섬과 바다, 동북아 해역에 관심을 가져 보자.”고 말했다. 그는 이 글에서 섬을 징검다리로 동북아 해역을 넘나들던 사례를 소개했다. 진시황의 책사로 우리나라까지 불로초를 구하러 왔던 서복을 비롯, 신라의 장보고, 일본의 구법승 엔닌 대사(圓仁大使), 고려 시대 송나라 사신 서긍(徐兢), 조선통신사 등이 그것이다. 곽 교수는 “(오래 전부터) 섬이 징검다리 역할을 하며 쉼터나 피난처가 되기도 했고 그런 가운데 다양한 해양네트워크가 형성됐다.”면서, “해양의 시대라고 일컬어지는 오늘날 특히 바다를 품은 섬의 가치는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가 주권을 행사할 수 있는 영해(領海)는 기선을 기준으로 정하는데, 우리나라는 해안선이 완만한 동해안은 썰물 때 해안선을 기준으로 한 통상기선, 서해안과 남해안은 직선기선을 기준으로 12해리 내에서 영해의 폭을 설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직선기선은 해안 굴곡이 심하거나 섬이 산재해 있을 경우 해안 끝이나 가장 바깥에 있는 섬을 연결한 선을 말한다.”면서, “따라서 섬은 영해 설정뿐만 아니라 배타적 경제수역과 대륙붕 등 국가의 관할해역을 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그 가치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곽 교수는 “3000개가 넘는 섬을 가진 우리나라는 인도네시아 1만7000여 개, 필리핀 7000여 개, 일본 6000여 개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섬이 많은 나라라고 종종 언급되지만, 이는 아무리 봐도 틀렸다.”면서, “(섬의 숫자에 혼란이 생기는 것은) 바다 위로 솟은 작은 땅덩어리라고 여겨지는 섬이 실상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복잡한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도서(島嶼)라는 말만 하더라도 단순히 섬의 한자어 표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은 큰 섬과 작은 섬을 각각 의미하는 도와 서를 구분하고 있다.”라면서, “우리말에 섬이라는 말이 세분화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오랜 옛날부터 섬을 멀리하고 홀시했던 데서 기인한 것은 아닐까?”하고 반문했다. 그는 “반면 일본은 섬나라라는 이유가 크겠지만, 일찍부터 섬의 가치를 깨닫고 적극적인 섬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육지 영토의 10배가 넘는 해양영토를 가졌다.”면서, “일본의 해양영토는 현재 세계 6위인데 세계 3위까지 끌어올리려 한단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오랫동안 대륙 국가의 정체성을 갖고 있었고 전형적인 대륙국가로 분류돼왔던 중국도 마침내 해양강국을 선언하고 나섰다. 국가해양국 산하 해도연구센터(海島硏究中心)에 해도개발처, 해도보호처를 두고 해도 개발과 보호 연구 등에 주력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곽 교수는 “중국과 일본의 행보를 보고 있자면 우리도 인공섬을 건설하고 암초도 섬이라고 우겨야 할 것 같은 생각마저 든다.”며 섬과 해역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전환을 촉구했다.<부경투데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