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학회가 운동단체 아니라고? | |||
| 작성자 | 대외협력과 | 작성일 | 2018-03-21 |
| 조회수 | 373 | ||
| 한글학회가 운동단체 아니라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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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협력과 | ![]() |
2018-03-2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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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학회는 빛나는 국어 운동의 전통을 부정하지 말라!”
- 부경대 김영환 교수, 브레이크뉴스 칼럼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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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학회의 하나인 한글학회 ‘회장 뽑는 방법’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평의원회에서 회장을 뽑고 있는데, 정회원이 참여해 직선으로 뽑아야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일고 있는 것.
김 교수는 이 글에서 “(현재) 한글학회 회장은 평의원회에서 뽑는다. 한글학회 회장을 정회원이 직선으로 뽑지 못한다. 이사가 평의원을 추천해서 임명하고, 그 평의원이 이사를 뽑는 회칙을 갖고 있다. 이사가 회장을 뽑는다. 평의원은 사실상 종신제다.”면서, “오랜 전통을 가진 한글학회가 왜 이런 상식 밖의 회칙을 갖고 있는가. 이러니 정회원은 회비만 내는 거수기로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부터 정회원이 회장을 뽑자는 회칙 개정안이 나와 이번 3월 24일 총회에서 이 개정안을 두고 토론이 있을 예정.”이라면서 “지난 2월 한글학회 이사회는 회칙 개정안을 회원에게 알렸다. 개정안에 대한 부대 의견에서 몇몇 구차한 이유를 대며 개정안에 반대하며 간선제 유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특히 놀라운 것은 한글학회는 연구 단체지 운동 단체가 아니라고 스스로 말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한글로만 쓰기는 왕조 시대의 지배 계급의 지식 독점을 깨뜨리는 민주주의 운동이었고, 겨레 문화의 독립 운동이기도 했다. 최근의 쉬운 헌법 만들기 운동에서도 한글 운동이 민주주의와 일치함을 다시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이런 내력에도 불구하고 ‘운동 단체’가 아니라고 한 한글학회 주장과 관련, 김 교수는 “그럼 이제까지 겨레 역사와 함께 해온 한글 운동의 역사는 무엇인가. 국어 운동의 으뜸 주체는 한글학회 회원이었다. 빛나는 한글 학회의 역사를 왜 스스로 부정하는가. 국어 연구와 국어 운동을 함께 해온 학술단체가 아니라면 지금까지 해온 한자 폐지 운동, 한글 맞춤법 통일안 제정 운동은 무엇인가. 왜 이론(학술)과 운동(실천)의 이분법인가. 이론이란 언제나 실천적 문제의식에서 출발하는 게 아닌가.”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다양한 분야에서 한글과 우리말을 연구하며 가르치며 국어 운동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글학회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