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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궁금한 것, 왜 단풍들까?
작성자 대외협력과 작성일 2018-11-28
조회수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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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궁금한 것, 왜 단풍들까?
대외협력과 2018-11-28 300

‘아폽토시스와 적자생존’
- 부경대 박남규 교수, 국제신문 27일 26면 과학에세이 게재

단풍은 왜 들까? 요즘 궁금한 한 가지다.

이에 대한 답을 부경대학교 박남규 교수(생물공학과)가 27일 26면 국제신문 과학에세이 코너에 칼럼으로 실었다.

박 교수는 ‘아폽토시스와 적자생존’이라는 제목의 이 글에서 단풍이 드는 이유에 대해 ‘아폽토시스(Apoptosis)’라는 ‘프로그램화된 세포사멸’설로 설명했다.

그는 “1972년 영국의 과학자들은 전자현미경을 통하여 스스로 사멸하는 세포를 발견하고 이 세포사를 ‘아폽토시스’라고 명명했다.”고 했다.

박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이 말은 그리스어로 ‘사라지다’의 ‘apo(=off)’와 ‘떨어지다’의 ‘ptosis(=falling)’에서 유래한다. 마른 잎이 땅에 떨어지는 이미지에서 ‘아폽토시스’라고 불리게 됐다는 것.

박 교수는 “최근에 ‘아폽토시스’는 생물의 발생과 성장 등에 있어서 매우 체계적으로 세포에 미리 설계되어 있는 ‘프로그램화된 세포사(programmed cell death)’라고 밝혀졌다.”고 말했다.

야구글러브처럼 붙어있는 태아의 손가락이 다섯 개로 구성되는 과정, 올챙이 꼬리의 형태 전환도 ‘아폽토시스’에 의해 올챙이 꼬리의 세포가 없어지도록 프로그램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단풍나무는 날씨가 추워지면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잎의 손잡이 부분에 자리 잡은 유연조직인 ‘떨켜’를 만든다. 이 ‘떨켜’는 잎에서 생성된 양분을 줄기로 이동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잎의 산성도를 증가시킨다.”면서, “산성화로 인해 잎의 엽록소는 파괴되고, ‘안토시아닌’과 같은 색소가 생성되어 단풍으로 물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떨켜’는 세포 내에서 ‘노화호르몬’ 이라고 부르는 ‘에틸렌’ 가스를 생성해 세포 내에서 ‘아폽토시스’를 유도한다. 그 결과, ‘떨켜’가 형성된 특정부위에서 조직의 약화가 일어나 단풍이 낙엽수로부터 떨어지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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