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가 해내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 | |||
작성자 | 대외협력과 | 작성일 | 2019-10-04 |
조회수 | 343 |
부산국제영화제가 해내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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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협력과 | ![]() |
2019-10-0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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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잔치’
김 교수는 이 칼럼에서 “올해는 강릉국제영화제가 창설될 예정.”이라면서, “전주, 부천, 제천, 서울, 홍성, DMZ 등에 이어 또 다른 영화제의 목록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역 축제에 관광객이 몰려들고 지역 경제가 육성된다는 순환 논리는, 너도나도 지역 축제를 구상하고 출자하는 현실을 막을 수 없도록 만들어버리는 셈.”이라면서, “이러한 현실 속에서 영화제는 일정한 성공을 보장하는 축제로 우선 판단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부산영화제는 그 모델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면서, “부산국제영화제가 그토록 엄청난 중앙/지역의 예산을 소비하며 해내고 있는 일은 무엇일까.”고 반문했다. 그는 “‘함께하는’ 영화제를 강조하던 부산영화제는 어느새 시민들과 무관한 영화제가 되어 있고, 전문성을 핑계 삼아 보호하던 시스템은 고답적인 형식만 반복하고 있다. 작품을 많이 초청하고 있고 사람들이 즐겨 찾아온다는 논리는, 이제는 산업적인 측면에서의 성장조차 담보하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영화제를 떠받쳐 온 내적 논리는 허약하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어느새 번쩍이는 고급 도시의 풍모를 갖춘 해운대의 야경처럼 부산국제영화제는 겉으로는 커지고 더욱 화려한 치장을 뽐내게 되었지만, 막대한 예산을 독식하여 다른 문화단체들의 재정 곤란까지 초래하는 현실을 보상할 가치는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문제는 그 안에 담겨있어야 할 진정성이나 기본자세 그리고 진중한 목표의식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