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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학교 차재권 교수(정치외교학과)는 29일 “‘조국 사태’의 결말이 우리 모두에게 보여준 교훈을 무엇일까?”라면서, “한 가지를 굳이 꼽자면 우리 사회의 어느 누구도 ‘내로남불’의 덫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차 교수는 이날 부산일보 26면 <부일시론> 코너에 ‘이제 내 안의 촛불을 켤 때’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조국 전 장관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내뱉었던 ‘공정’과 ‘정의’라는 말들이 자신을 겨누는 부메랑으로 돌아왔을 때 광화문의 태극기집회가 외친 ‘공정’은 ‘내로남불’에 대한 저항에 다름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내로남불’이 어디 조국 한 사람의 문제였을까? 결코 그렇지 않다.”면서, “(정치인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스스로도 ‘내로남불’의 우를 범하고 있긴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차 교수는 “매일매일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경쟁 속에서 아귀다툼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우리가 그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얼마나 많은 반칙과 불법으로 점철된 잘못들을 관행이라 미명 하에 행하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내로남불’은 우리 사회의 솔직한 자화상이자 민낯.”이라면서, “2016년 겨울, 박근혜 전 대통령을 권좌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촛불을 들었던 우리가 이제 각자의 마음 안에 자신을 돌아보는 작은 촛불 하나씩 켜야 할 때가 된 듯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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