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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 부경대학교 교수님들의 자랑스러운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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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숨어있는 것을 함께 봐야한다
작성자 대외협력과 작성일 2019-11-04
조회수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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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협력과 2019-11-04 272

‘지난 시대의 얼굴’
- 국어국문학과 김남석 교수, 1일 부산일보 칼럼 게재

부경대학교 김남석 교수(국어국문학과)는 1일 부산일보 29면 <공감> 코너에 ‘지난 시대의 얼굴’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다.

김 교수는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예기치 못했던 난감한 일도 함께 발생했다.”면서, “범인의 얼굴이 밝혀지면서, 이 범죄는 개인의 문제로 치부되기 시작했다.(중략) 막상 범인의 얼굴 뒤에 가려진 시대의 얼굴에는 둔감한 분위기.”라고 짚었다.

그는 “살인자가 출몰했던 시점의 한국 사회는 일종의 정치적 격변기에 해당한다.”면서, “대체로 5공화국과 그 이후 정권의 혼란기와 맞물려 있다. 당시 민중은 독재(자) 권력으로부터 핍박을 받고 있었고, 뜻 있는 인사들은 핍박을 이겨내기 위하여 반체제 운동을 계획하고 있었으며, 그 과정에서 죽음과 폭력과 의문이 난무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인명 경시의 풍조도 분명 심각했다. 개인의 생명과 인권을 소홀하게 여기는 풍조가 일반적이었고, 제도권으로부터 감행되는 폭력의 강도도 훨씬 강력했다.”고 말하고, “이처럼 혼란한 사회였기에 범인의 폭력은 덜 주목받고, 범인의 얼굴은 더 쉽게 숨겨졌을지 모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춘재 뒤에 숨어있는 그 시대의 범죄와 그 범인을 함께 보아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 폭력의 시대에서 더 큰 폭력으로, 이춘재의 폭력을 덮었던 그 범인도, 우리는 꼭 확인해야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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