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할 시간과 다듬을 기회 | |||
작성자 | 대외협력과 | 작성일 | 2019-12-31 |
조회수 | 278 |
수정할 시간과 다듬을 기회 | |||||
![]() |
대외협력과 | ![]() |
2019-12-31 | ![]() |
278 |
‘한 해의 끝과 새로운 시작’
김 교수는 “새해 첫날은 특별한 표식을 갖지 못한다. 우리는 특별한 날을 1월 1일로 결정한 것이 아니라, 1월 1일로 결정해서 특별한 시간을 갖게 된 셈.”이라면서 “서구의 한 저명한 신화학자는 우리가 이러한 날을 정하는 이유를 ‘성(聖)’의 시간을 체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인간은 생존을 위해 노동과 규율의 시간을 우선 살아가야 한다. 대개 아침 9시까지 출근하고 점심은 12시에 먹고 저녁의 정해진 시간에 퇴근한다.”면서, “인간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틀림없이 미래에도 동일한 규칙과 주기를 경험해야 하는데, 그 시간이 통칭 ‘속(俗)’의 시간으로 명명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문제는 인간은 ‘속의 시간’만으로 살 수 없다는 점.”이라면서, “(성의 시간들이) 속의 시간 속에 틈입하여 인간으로 하여금 반복하고 있던 삶의 주기를 멈추고 특별한 시간을 경험하도록 허락한다.”고 밝혔다. 그는 “성의 시간은 속의 시간을 사는 우리에게 알려준다. 수정할 시간이 있고 가다듬을 기회가 있다고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 시간을 그토록 억지로라도 보유하려 해왔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 해의 끝자락에서 저마다 특별한 성(聖)의 시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