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의 위기에 대하여 | |||
작성자 | 대외협력과 | 작성일 | 2020-02-21 |
조회수 | 285 |
한국 영화의 위기에 대하여 | |||||
![]() |
대외협력과 | ![]() |
2020-02-21 | ![]() |
285 |
‘봉준호를 얻고 한국 영화를 잃다’
이 글에서 김 교수는 “봉준호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연일 뜨겁다.”면서, “이러한 반응은 동시에 위험한 것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생충’은 놀라울 정도로 자부심을 가져도 좋은 영화였지만, 또한 놀랍게도 2019년 한국 영화 중 ‘기생충’을 제외하고는 일정한 성취를 거둔 영화가 매우 드물었으며, 영화적 창의성을 순도 높게 보여주는 사례는 아예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2000년대 초중반은 지금 보아도 놀라운 한국 영화의 세기였다.”, “그야말로 놀라운 창의성으로 새로운 한국 영화의 색깔과 모양을 만들어가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어느새 한국 영화는 천만 관객을 필연적으로 욕심내야 하는 시장의 원리에 잠식되기 시작했다”면서, “한국 영화 전반에서 천만 관객을 얻기 위한 질주가 시작되면서, 미래 세대나 그 저변에 대한 투자는 뒷전으로 밀려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영화적 순수함은 뒷전이고, 수익으로 환산 가능한 관객 수와 투자자금을 안전하게 회수할 수 있는 판에 박힌 제작 기조가 그 어떤 기준보다 영화계를 좌우하는 기준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