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빠던을 통해 미지의 기쁨을 알게 되다 | |||
작성자 | 대외협력과 | 작성일 | 2020-05-18 |
조회수 | 284 |
미국, 빠던을 통해 미지의 기쁨을 알게 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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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협력과 | ![]() |
2020-05-1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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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던’을 아세요. 빠던이란?”
김 교수는 “코로나19가 생산한 신풍속도 중 한국 야구 수출은 기묘한 관심을 끈다.”고 서두를 꺼냈다. 그는 “박찬호가 활약하던 시절부터, 미국 야구(MLB)는 새로움 그 자체였다.”면서, “승패와 관계없이 미국 야구팀을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는 쏠쏠했다. 그것은 ‘기쁨’이었고, ‘앎의 확장’이었다. 당시 우리가 하고 있었던 일은 차이를 이해하는 일이었다.”고 풀었다. 김 교수는 “코로나19는 이 차이를 이해하는 일을 미국의 일로 돌려놓았다. 이제는 미국인들이 한국 야구(KBO)를 시청하게 되면서, 그들이 이전에는 몰랐던 미지의 영역에 접근하는 기쁨을 알게 되었다. 그들에게 한국 야구는 또 다른 문화였고 동시에 차이에 대한 이해였다. 미국을 뜨겁게 달군 한국의 ‘빠던(빳다 던지기의 약자)’ 문화는 대표적인 예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빠던은 미국에서는 금기시되는 행동이다. 신사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암묵적으로 금지된 관행 중 하나였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다른 양상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는 슬금슬금 금기를 허물었고, 급기야는 타자의 개성을 표출하고 열기를 고조시키는 행위로 인정받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빠던은 신기하고 사소한 문화일 수 있었지만, 그 차이를 보여주는 존재들이 나란히 비교되는 순간 독창적이고 자율적인 체계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