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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 부경대학교 교수님들의 자랑스러운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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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엔니오 모리코네를 틀자
작성자 대외협력과 작성일 2020-07-10
조회수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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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엔니오 모리코네를 틀자
대외협력과 2020-07-10 302

‘거장의 향기’
- 김남석 교수, 부산일보 <공감> 코너에 칼럼 게재

문학평론가인 김남석 부경대학교 교수(국어국문학과)가 10일 부산일보 21면 <공감> 코너에 ‘ 거장의 향기’라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다.

김 교수는 이 글에서 지난 6일 세상을 떠난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Ennio Morricone)를 추억하고 그의 삶에 경의를 표했다.

그는 “그가 남겼던 위대한 음악적 유산 중 ‘시네마천국’의 제명을 빌린 한 기사는 그가 ‘천국’으로 떠났다고 썼다. 그가 가는 곳이 천국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는 음악으로 이 세상의 일부를 천국과 비슷한 모습을 바꾸어 놓은 것만은 분명하다”면서, “그의 음악은 좋은 영화가 대개 그러하듯, 비루한 세상에 힘과 용기와 때로는 위안과 기억을 남겨두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그의 음악은 음악 그 자체로도 훌륭하지만, 영화와 어울렸을 때 특유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영화 자체를 소환하는 본연의 기능까지 충실히 수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는 완성된 음악을 지인들에게 들려주고 조언을 구해 스스로 고치고 더하고 때로는 빼는 작업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미 최고에 오른 이였기에, 그의 행적은 특별한 느낌을 자아낸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그는 음악을 명화의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어느 수준에 도달하면 오히려 영화가 그의 음악을 위해 존재한다는 착각마저 불러일으킬 정도로, 두 세계를 거침없이 넘나드는 행적을 몸소 보여 주었다.”면서, “이러한 매혹과 같은 시간을 보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또 기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교수가 이 글의 모두에서 소개한 엔니오 모리코네의 곡 ‘Deborah’s Theme’을 유튜브에서 들어보자. 지금 밖에 비가 와서 그런지, 김 교수의 말대로 ‘아련한 향수로 밀어 넣는 신비한 힘’이 있는 선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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