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무기를 만드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시대” | |||
| 작성자 | 대외홍보센터 | 작성일 | 2026-08-19 |
| 조회수 | 8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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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잠수함 선택과 ‘유사입장국’
- 안상욱 교수, <부산일보> 칼럼 게재

국립부경대학교 안상욱 교수(국제지역학부·EU Jean Monnet 석좌교수)의 칼럼 ‘캐나다 잠수함 선택과 ‘유사입장국’’이 8월 19일 <부산일보>에 게재됐다.
안상욱 교수는 이 칼럼에서 캐나다 정부가 차기 잠수함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독일 TKMS의 Type 212CD를 선정하고, 한국 한화오션의 KSS-III와 경쟁했던 상황을 소개하며 “한국으로서는 아쉬운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번 결과를 “단순히 기술 경쟁의 결과로만 이해한다면 더 중요한 메시지를 놓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캐나다가 독일 잠수함을 선택한 배경에는 “북극해 작전능력”과 “NATO와의 완전한 상호운용성”이 있었으며, 이를 통해 “NATO의 훈련·정비·군수 네트워크에 더욱 깊숙이 결합”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안 교수는 “결국 캐나다가 선택한 것은 잠수함만이 아니다”며,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누구와 함께 안보를 만들어갈 것인가라는 전략적 판단”이 포함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 교수는 이번 캐나다의 결정을 두고 일부에서 캐나다가 한국을 “배신했다”는 식의 반응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이러한 감정적 접근은 국제정치와 방산사업의 현실을 단순화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안 교수는 최근 확대되고 있는 “유사입장국들(like-minded partners)의 네트워크”에 주목했다. 그는 오늘날 국제안보가 기존 동맹을 유지하면서도 중견국 사이의 수평적 협력이 확대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중견국 외교가 “‘중재의 외교’에서 ‘네트워크의 외교’로 확장되고 있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역시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은 중요하지만 여기에만 외교안보 공간을 한정할 필요는 없다”며, NATO와 EU 회원국 등 유사입장국들과 “방산·에너지·공급망·핵심광물·AI·해양안보를 연결하는 협력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한국 방산에 대해서는 “‘제품의 수출’에서 ‘네트워크의 수출’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무기를 사용하는 국가들이 “훈련과 정비, 부품조달, 기술개발을 함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산업 경쟁력을 “중견국 협력의 플랫폼”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안상욱 교수는 칼럼 말미에서 “좋은 무기를 만드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시대”라며, “누구와 함께 그 무기를 운용할 것인지가 때로는 무기 자체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캐나다의 선택에서 읽어야 할 것은 한국 방산의 패배도, 캐나다의 배신도 아니다”라며, “한미동맹을 유지하면서 우리의 유사입장국들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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